'습도 다소 높음' 디에이치엘 측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해프닝, 저작권 불찰..정말 죄송해"

이다원 기자 2021. 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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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영화 ‘습도 다소 높음’(감독 고봉수) 측이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저작권 문제로 삭제했다.

배급사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측은 13일 ‘스포츠경향’에 철회 배경 관련 “유명한 영화 포스터 패러디라서 저작권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다. SNS 홍보용 포스터로 배포하려고 했는데, ‘기생충’ 배급사인 CJ ENM 측으로부터 배보 철회 요청을 받아 삭제했다”며 “정말 죄송하다. 다행히 CJ ENM 측이 너그럽게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습도 다소 높음’ 측은 지난 11일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에 출연하는 이희준이 눈을 가리고 있고, ‘기생충’ 포스터 문구인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를 패러디해 ‘더위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를 인지하고 관련 포스터를 삭제했다.

‘습도 다소 높음’은 극한의 습도가 엄습해온 어느 여름날, 에어컨을 꺼버린 극장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시대를 배경으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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