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폭락했던 익준♥송화 주식 급상승, 결국 해피엔딩일까[TV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익준 송화 주식이 급상승했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슬의생2') 배우 조정석, 전미도 러브라인에 다시 초록불이 켜진 것.
8월 13일 방송된 '슬의생2' 8회에서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조정석 분)이 힘들어하는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이익준 분)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미도는 모친의 파킨슨병을 뒤늦게 인지하고 오열했다. 지난 7회에서 채송화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잦은 두통과 다리 저림, 소화 불량 등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며 "건강 염려증"이라고 말했다. 자타공인 신경외과 간판 의사인 자신이 정작 가족의 아픔에는 소홀했다는 사실이 큰 회한으로 다가왔을 터.
후배들과의 선약도 미룬 채 슬픔에 잠겨 있던 채송화의 곁을 지킨 건 다름 아닌 이익준이었다. 채송화가 어머니와의 통화를 마친 후 홀로 자책의 눈물을 쏟고 있을 때 이익준은 그의 교수실을 찾았다. 이익준은 "집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데려다줄까?"라고 물었고, 채송화는 "그래주라"고 답했다.
이후 이익준은 "옷 갈아입고 내려와. 차 대고 있을게"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힘들어하는 채송화의 옆모습을 애절한 눈빛으로 지켜보다 말없이 자리를 떴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아픈 가족사를 이익준에게만큼은 가장 먼저 허심탄회 고백하고 의지하는 채송화도, 이를 요란 떨지 않고 가만히 들어주며 위로하는 이익준도 이젠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된 모양새다.
실의에 빠진 채송화에게 미소를 되찾아준 사람 또한 어김없이 이익준이었다. 이익준은 앞서 99즈 멤버들과 함께 갔던 고깃집에서 채송화가 불판을 탐내던 모습을 기억해뒀다가 유사한 디자인의 불판을 선물한 것. 고깃집 주인에게 불판을 팔아달라고 부탁해볼까 고민하던 채송화에게 "만약에 이거 물어보잖아? 너 진짜 최악이야"라던 이익준은 밤샘 인터넷 서핑을 통해 불판을 손수 주문해 선물했다.
불판을 건네받은 채송화는 "아니. 너무 좋아. 진짜 미쳤어. 미쳤나 봐 진짜"라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해당 신에서는 조정석이 직접 부른 OST '좋아좋아'가 흘러나왔다.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 걸 주고 싶어"라는 '좋아좋아' 가사처럼 이익준은 채송화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다. 근거리에서 두 사람을 지켜봐 온 신경외과 레지던트 허선빈(하윤경 분)과 용석민(문태유 분)의 말마따나 이익준이 채송화의 우울함을 단번에 날려주는 유일무이한 최고의 웃음 버튼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증명된 셈이다.
이로써 첫 방송에서 폭락했던 익준 송화 주식은 8회 만에 급상승했다. 시즌1 엔딩에서 이익준의 고백신이 공개되며 시작된 익준 송화 러브라인은 시즌2 시작과 동시에 사그라들었다. 채송화가 고심 끝에 이익준의 고백을 거절했기 때문.
당시 이익준과 마주한 채송화는 "네가 속초에서 물어본 거. 고백하지 마. 난 고백 안 했으면 좋겠어. 오래 본 친구인데 고백하면 많이 어색해질 거야. 지금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계속 그렇게 지내고 싶어 할 것 같아. 내가 너라면 난 고백 안 해"라며 "너 이런 거 물어보지 마. 간다"고 말했다. 이에 익준 송화를 열렬히 응원해 온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오랜 친구로서 우정을 유지하는 쪽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안도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평범한 친구 사이로 돌아간 이익준과 채송화는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시발점이 된 회차는 3회다. 채송화가 소개팅 상대가 될 뻔했던 담당 환자의 오빠(이규형 분)로부터 오랜 친구였던 여성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사연을 전해 들었기 때문. 이규형은 "처음에는 거절했다. 제일 친한 친구인데 어색해지는 게 싫다고"라고 말했다. 이는 이익준 고백에 대한 채송화의 답과 다르지 않았다. "교수님도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은 사람 있냐"라는 이규형의 질문에 채송화는 이익준을 떠올렸다. 7회에서는 이익준, 우주(김준 분) 부자와 함께 동반 캠핑을 떠나기도 했다.
채송화, 이익준의 해피엔딩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 가운데 첫 회에 등장한 복선 같은 장면도 회자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두 사람은 3개의 무지개가 새겨진 터널을 지났고, 화면은 곧장 이튿날 해가 쨍쨍한 날로 전환됐다. 이에 두 사람을 덮고 있던 비구름이 걷히고 무지개가 뜬다, 즉 '익송'이 종국에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슬의생' 시즌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12부작이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뒀다. 남은 한 달 동안 다수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이익준과 채송화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제공,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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