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다소 높음',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로 홍보했다 철회.."저작권 불찰"[공식]

배효주 2021. 8.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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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습도 다소 높음'이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저작권 문제로 삭제했다.

그러나 12일 '습도 다소 높음' 측은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해 영화 '기생충' 저작권사인 씨제이이엔엠(CJ ENM)으로부터 패러디 포스터의 제작 및 온라인 배포에 대해 철회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습도 다소 높음' 팀은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고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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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습도 다소 높음'이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저작권 문제로 삭제했다. 이에 "불찰이다"고 사과했다.

9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습도 다소 높음'(감독 고봉수) 측은 지난 8월 11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하며 홍보했다.

극중 'C급 영화감독'으로 출연하는 이희준이 '기생충' 포스터 속 송강호처럼 눈을 가린 모습이 담겼고, 기존 '기생충' 포스터 카피인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를 패러디한 '더위는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라는 문구도 실었다.

그러나 12일 '습도 다소 높음' 측은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와 관련해 영화 '기생충' 저작권사인 씨제이이엔엠(CJ ENM)으로부터 패러디 포스터의 제작 및 온라인 배포에 대해 철회 요청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습도 다소 높음' 팀은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고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관계자는 이날 뉴스엔에 "유명한 영화의 포스터를 패러디 한 것이어서 저작권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불찰이며 죄송하다. 앞으로도 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습도 다소 높음'은 극한의 습도가 엄습해온 어느 여름날, 에어컨을 꺼버린 극장에서 벌어지는 현실공감 땀샘개방 코미디다. 국내 최초 코로나19 시대를 배경으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담았다. 백승환, 이희준, 고주환, 차유미 등이 출연한다.(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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