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쭐내러 왔습니다' 이영자x제이쓴, 코로나로 망하기 직전 자영업자 돕는다[종합]

김보라 2021. 8. 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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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코로나 시기에 사장님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아 출연을 결정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1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IHQ 예능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원래 제가 많이 못 먹는데 이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MC 이영자와 제이쓴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취지 및 방향성, 각오에 대해 밝혔다. 

이영자는 동반 MC로 선정된 제이쓴에 대해 “같이 수다를 떨 만큼 작은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도 많이 알고 있어서 ‘이 친구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줄 사람이구나’ 싶었다. 작은 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예의가 바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홍현희씨가 (배우자)선택을 잘한 거 같다. 그리고 박학다식하다. 물어보지 않아도 계속 얘기한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코로나 시대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 탄생한 푸드 버라이어티. 19일 오후 첫 방송해 매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 

이영자와 제이쓴은 한숨으로 셔터를 내리는 자영업자의 가족 및 지인들의 의뢰를 받아 ‘먹방 목표’를 정하고,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비밀리에 그곳에 방문해 사장님이 웃을 때까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매출을 올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자는 “사실 제가 배고플 때나 5인분 정도 먹지, 평소엔 2인분 정도 밖에 안 먹는다”며 “근데 여러 먹방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안을 많이 받았다. 제가 많이 먹는 걸로 아시는 거 같더라. 거짓말을 보태 먹방 프로그램 15개 정도에서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근데 저는 다 안 했고,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너무 좋아 선택했다”라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요즘 음식 장사하시는 분들이 어렵고 가장 상심할 때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잘 먹는 재능으로 그분들을 돕고 싶었다”며 “물론 그분들이 부자가 되게 도울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먹는 재능으로 그분들에게 힘을 주자 싶었다”라고 출연 결정한 이유를 덧붙였다. “코로나로 인해 장사가 안 되시는 사장님들에게 에너지 드링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먹요원’들이 누군가에게 드링크를 주는 취지가 좋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먹요원은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먹방 크리에이터들이다. 

이영자와 제이쓴이 최근 녹화를 위해 방문한 식당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해, 평년에 비해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금요일 오후에도 감자탕 집이 장사가 안 되더라. 하루에 5인분도 안 팔린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이쓴도 이영자의 취지에 공감하며 “저는 이영자 선배님이 한다고 하시기에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본업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이쓴은 요즘 인테리어 업계도 어렵다고도 털어놨다. “3개월 동안 1건이 들어왔는데 그것마저도 엎어졌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어 “홍현희씨가 제이쓴이 다른 사람과 방송하는 걸 두려워한다.(웃음) 저랑 있으면 안심이 되니까, 홍현희씨도 허락을 했다”라고 보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먹방 MC인 이영자, 홍현희의 남편이자 '천뚱'의 처남인 제이쓴이 MC로 합류하면서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이영자는 “사장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가 와도 되는 집은 잘된다는데 내가 못해서 그런건가?'라고 스스로 의심하실 거 같다. 근데 그러지 않길 바란다. 상황 때문"이라며 "물론 저희가 대박 터지게 할 순 없지만 도와드리고 싶다. 자영업자분들이 조금만 참으시면 될 거 같다”라고 응원을 더했다. 

제이쓴도 “저희 프로그램이 용기를 북돋고, 그분들에게 다시 힘을 드렸으면 좋겠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통해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좋은 취지를 가진 ‘돈쭐내러 왔습니다’가 웃음 선사와 함께 자영업자들이 심적으로 소진한 체력을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9일 첫 방송.

/ purplish@osen.co.kr

[사진] 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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