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덜내겠다"..'돈쭐내러' 이영자X제이쓴, 잘먹는 재능으로 자영업자 응원[종합]

정유진 기자 2021. 8.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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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쭐내러 왔습니다' 이영자(왼쪽), 제이쓴. 제공ㅣ채널IHQ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영자와 제이쓴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응원한다.

채널IHQ 신규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1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영자와 제이쓴이 참석했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코로나 시대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탄생한 푸드 버라이어티다. 한숨으로 셔터를 내리는 자영업자의 가족, 지인의 의뢰를 받아 도전 먹방 목표를 정하고,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비밀리에 방문해 사장님이 웃을 때까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매출을 올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사랑받다 보니 먹는 프로그램이 많이 들어왔다. 저는 제 위를 아는데, 무지하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 평소 2인분이고, 배고플 때는 5인분이다. 많이 먹는 줄 아고 섭외가 오는데, 먹는 것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만, 요리하는 것은 '편스토랑'에서 한다"며 운을 뗐다.

"거짓말 조금 하면 음식 프로만 15개 들어왔다"는 이영자는 '돈쭐내러 왔습니다'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취지가 좋다. 음식 장사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울 때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랑으로, 잘 먹는 재능으로 도울 수 있는 게 뭘까라고 생각했다. 그분들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 장사 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렵고 상심하실 땐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도울 수 있고 힘을 준다는 취지가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쓴 역시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사실 저는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다. 깨작 먹는 사람이다"는 제이쓴은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다. 우리 프로그램은 많이 먹기만 한 것이 아니더라. 저희가 가면 어떻게 보면 검증된 맛집이지 않나. 저희가 최고 매출을 찍어드릴 수 없지만 힘을 드릴 수 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킨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출연했다. 소상공인을 돕는 프로그램이니까 힘을 드릴 수 있고 용기를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이영자의 출연 확정에 자신 또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이영자 선배님이 한다고 하셔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 같이 하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이에 이영자는 "홍현희가 제이쓴이 저랑 한다니 흔쾌히 허락하더라"고 농담했다.

이영자와 제이쓴은 재료를 모두 소진하면 셔터를 내린 뒤 자영업자들의 고된 현실을 들으며 희망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단순히 먹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시대 이후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을 자영업자들에게 '돈쭐(돈으로 혼쭐)'이라는 기적 같은 하루를 선물해 줄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 먹방 MC 이영자는 '돈쭐내러 왔습니다' 중심 축으로 활약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밥블레스유' 등을 통해 '이영자 맛집 리스트'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그는 현장과 스튜디오를 넘나들며 개성 강한 먹방 크리에이터들을 하나로 이끈다. 특히 이영자는 '택시', '안녕하세요' 등에서 입증한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상처받은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예정이다.

특히 이영자는 요원들의 미션 성공 때문에 개인카드로 결제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위해 자비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영자는 "성공률이 낮을 줄 알고 개인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것에 알겠다 했다. 근데 다시 이야기해야겠다. 카드를 돌려막기하고 있다. 이영자가 투잡을 한다면, 미션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홍현희의 남편이자 천뚱의 처남인 제이쓴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제이쓴은 잘 먹는 사람들 곁에서 그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예능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이쓴은 "많은 분들이 천뚱님이 홍현희 남편으로 알더라. 청뚱님 유튜브 댓글에 '홍현희와 결혼 생활 어떠냐'는 댓글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돈쭐내러 왔습니다'에서 생애 첫 MC를 맡게 된 제이쓴은 이영자와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또 본업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도 능력을 발휘해 자영업자들의 한숨을 덜어주겠다는 각오다. 이영자는 "인테리어를 잘 아니 먹음직스러운 색감도 잘 안다. 세세하게 작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섬세하고 예의도 바르다. 홍현희가 좋은 인간성을 보고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또 박학다식하다"고 제이쓴을 칭찬하기도 했다.

▲ '돈쭐내러 왔습니다' 이영자(왼쪽), 제이쓴. 제공ㅣ채널IHQ

이영자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그 어느 때보다 힘드실 것 같다. 있던 직원들과 이별도 해야 하고, 의기소침도 하실 것 같다.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자책하시지 말라. 주변 환경때문에 그런 거니, 조금만 더 견디시면 된다. 저희가 대박은 못해도 도움을 드리겠다.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니, 조금만 참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쓴도 "너무 안타깝다. 저희가 즐겁고 유쾌하게 응원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자영업자 파이팅"이라며 자영업자를 응원했다.

채널IHQ 대표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이 시청률 1%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영자는 "너무 잘하는 프로그램인데 저희가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2%가 된다면, 제이쓴이 아닌 천뚱과 해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샀다. 또 "1%가 넘는다면, 해녀분들이 해산물 팔지 않으시냐. 물질하시면 저희가 팔아드리는 것을 해보고 싶다. 물질하는 족족 팔아드리고 싶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채널IHQ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돈쭐내러 왔습니다' 이영자(왼쪽), 제이쓴. 제공ㅣ채널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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