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잔여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연령 30세 이상 허용"

이규엽 2021. 8.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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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책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8월 13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2년 화이자 백신 구매 계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22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과 옵션 3,000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오늘 한국 화이자와 체결하였습니다.

정부는 2022년에는 총 5,000만 명이 1회 추가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RNA 백신 5,000만 회분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의 구매계약을 우선 체결하였습니다.

확정된 3,000만 회분은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옵션으로 명시한 3,000만 회분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구매가 가능한 물량입니다. 향후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면밀히 검토하여 필요시 추가구매 등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2021년에 총 6,600만 회분의 공급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현재까지 1,788만 회분이 안정적으로 도입되어 접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 회분의 국내 도입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8월 14일 미국을 출발하여 8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되었습니다. 그간 양국 정부는 실무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틀란사의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2월 중순 또는 9월 20일경입니다.

제공되는 백신 중의 30만 회분의 물량에 대해서는 이머전트 제조사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 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시설 재개를 허용하였습니다. 백신이 도입이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었으며 한번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공여받은 얀센 백신 40만 회분과 개별계약으로 도입된 10만 회분을 함께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예방접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을 진행하겠습니다.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교정시설 입소자 또 요양병원 시설 등의 미접종자 그리고 국제항해 종사자 등에 대해 8월 23일부터 접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1회 접종으로 완료 가능한 얀센 백신의 이점을 활용하여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 지자체 자율접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지자체가 보건소 또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도서지역 거주자, 해외 출국자 그리고 대민 접촉이 많은 대상, 그리고 그밖에 50대 이상의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8월 23일 주부터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60세에서 74세 2차 예방접종 추진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에서 6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받으신 60~74세 고령층 등 약 820만여 명에 대한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어제부터 시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60~74세의 고령층의 경우는 어제 8월 10일 하루 동안 당초 예약된 인원인 50만 4311명 중 50만여 명이 접종을 하여 99.3%의 접종률을 보였습니다. 1차 접종을 받으신 고령층에서의 2차 접종률도 높게 나왔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이신 60대 이상 연령층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본인의 감염과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전파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드시 2차 접종 기간에 접종을 완료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또한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않으셨거나 접종을 받으시지 않으신 60에서 74세 연령층은 온라인 또는 전화예약으로 사전예약을 하시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8월 18일까지 예약을 진행해 주시고 8월 중으로 1차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것만큼 예방접종 후에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에는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혼자 계시지 않도록 보호자들께서 각별히 건강관리를 해 주시기를 요청을 드립니다.

다음은 잔여백신 활용에 대해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8월 16일부터는 사전예약을 이미 완료하시는 분들 또한 SNS 당일 신속예약 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 잔여백신 접종을 예약할 경우에는 기존에 하셨던 사전예약은 자동적으로 취소가 됩니다.

8월에서 9월로 1차 접종일을 정해 사전예약을 완료하신 분들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SNS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잔여백신을 활용하여 조기에 백신 접종을 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립니다. 또한 위탁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예비명단을 사용하여 기존에 백신 예약이 있는 분들도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8월 16일 이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사전예약을 직접 취소한 후에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사용할 때는 가능한 한 해당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계시는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을 우선적으로 접종해 주실 것을 권고를 드립니다.

또한 추진단은 8월 13일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잔여백신 접종안을 변경을 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서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시는 희망자에게는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논의하였습니다.

현재 50세 미만 연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희망자가 50세 미만인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선택이 가능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접종 간격은 8주의 간격을 유지하되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4주에서 12주 범위 내에서 2차 접종일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희망자가 접종권고 연령 그리고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접종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접종 기관에서는 접종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다음은 18세에서 49세 예방접종 예약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13일 0시 기준으로 10부제 사전예약기간이 종료된 3개의 연령층 480만 명 중 290여만 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하여 예약률은 60.4%를 기록하였습니다.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바이러스 유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델타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또 입원과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3번의 유행보다 통제가 훨씬 어려운 바이러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기하급수적인 급증세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2,000명 전후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중증환자 증가로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가중되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일반 중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 한 명이 다섯 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고 또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거나 또 남을 감염시킬 수가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수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 간 만남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동거가족 이외의 사람 간 만남은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특히 이번 광복절 연휴의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번 연휴에는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가져주시고 또 여름휴가를 다녀오신 후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장기간 방역에 인내하며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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