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리로 싹 가능"..新 오디션 '조선판스타', 국악 스타 탄생할까[종합]

정하은 2021. 8.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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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퓨전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출범했다.

MBM 'K-소리로 싹 가능-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는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파격적인 크로스 오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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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국내 최초 퓨전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출범했다.

MBM ‘K-소리로 싹 가능-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는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파격적인 크로스 오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금은 총 1억 원이다. MC로는 신동엽이 낙점됐고 국악인 신영희, 이봉근, 김나니와 가수 김조한, 김정민, 김동완, 이수영, 이홍기, 래퍼 데프콘이 판정단으로 출연한다.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남성현 CP는 “‘국악은 어렵다, 고루하다,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깨버릴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했다”라며 “‘조선판스타’에서 진성한 판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C를 맡은신동엽은“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이지 않나. 워낙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보니 항상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칠법 한 이 시기에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 생긴 것 같다”라며 “MC로서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를 갖고 함께 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악 대모’로 불리는 신영희 명창은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망설였다”라면서도 “제가 판소리만 70년을 했는데, ‘조선판스타’라는 제목을 듣고 ‘국악계에도 스타 탄생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탄을 받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심사를 꼭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영희는 “재주꾼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 재주 많은 사람들이 국악계에 있었구나’ 싶더라. 이번 기회로 암울했던 국악계가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켜봐 달라,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김동완은 “영화 ‘광대: 소리꾼’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때 이봉근 씨 통해 판소리에 더 애정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젊고 뜨거운 소리꾼이 많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이홍기는 “국악을 처음 제대로 접했는데 다양한 음악에 국악이 들어가는 순간 한국의 맛이 난다는 걸 깨달았다. 내 음악도 꼭 국악과 퓨전을 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이날치 등을 통해 국악이 재조명받는 상황에서 ‘조선판소리’가 국악 오디션 예능이라는 새 장르를 흥행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판스타’는 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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