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 韓 최초 국악 오디션 신기원 열린다 [종합]

지민경 2021. 8.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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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국내 최초 국악 오디션이 온다.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MBN 새 음악 예능 ‘K-소리로 싹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신동엽, 신영희, 김동완, 이홍기, 허경환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조선판스타'는 진정한 K-소리꾼을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국악은 모든 장르가 싹 가능하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획, 내로라하는 소리꾼들 이 모여 제대로 한바탕 놀아볼 K-소리 오디션 판을 벌이며 국악 크로스오버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판스타'는 진짜 국악인을 위한 본격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방송에는 ‘국악신동’, ‘판소리 천재’ 등 국악계 아이돌부터 톱스타까지 총출동해 국악을 이용한 다양하고 파격적인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미션들이 주어지지만, 다른 장르가 국악보다 더 부각되는 일은 없도록 순수 오리지널 포맷을 선보인다. 

MC로는 신동엽이 낙점된 가운데 국악 평가단, 가수 평가단, 대중 평가단으로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 신동엽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를 묻자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지 않나. 우리나라 인구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보니까. 지칠법 한 이쯤에 전혀 다른 성격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거다. 저는 진행도 하지만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조선판스타'만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생전 처음 듣도 보도 못한 공연을 보게 될거다.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음악 관련 프로그램만 10년 넘게 했는데 우리 소리, 우리의 악기, 국악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대단한 장르인지를 느꼈고 제발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되면 직접 보고 접했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국악을 가지고 경연을 한다는 말에 이제 비로소 사람들이 국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구나 신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악계 대모'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신영희는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망설였다. 판소리로만 70년을 했는데 어떻게 해서 조선판스타일까 스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우리 판소리도 스타가 많이 나와야겠구나 지탄을 받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고 내가 심사를 꼭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 같은 나이 많은 소리꾼들 그늘 밑에서 빛을 못보는 우리 후학들이 안타까웠다. 한 번 나와서 판가름을 해야겠다 구경도 하고. MBN이 고맙게도 국악계에 관심을 가져줬다. 국악하는 사람들은 트로트부터 랩 힙합 발라드까지 다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광대: 소리꾼’에 출연해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동완은 "원래도 판소리에 애정이 있었는데 영화 작업을 하면서 더욱더 조예가 깊어지면서 즐기게 됐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젊은 소리꾼이 있었구나 이렇게 뜨거웠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보시면 즐기시게 되고 꼭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 하실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홍기 역시 "이번 녹화를 하게 되면서 국악을 처음 제대로 접해본 것 같은데 다양한 음악에 국악이 들어가는 순간 우리의 소리가 나더라. 언젠가는 내 음악에 국악을 퓨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우리 소리를 하는 분들은 다른 장르의 노래도 곧잘 한다. 기본이 탄탄하기 떄문에.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무대를 보면서 우리 소리를 하는 분들은 이것도 저것도 되고 다 되는구나, 개성이 강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며 "제목 처럼 K-소리로 모든게 가능하구나 제목 그대로 라는 것을 자신있게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000여 명의 K-소리꾼들이 지원, 300팀의 예선을 뚫고 50팀이 경연에 나서 방송 전부터 불꽃 튀는 대국민 오디션 현황을 알린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선판스타’는 오는 14일(토)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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