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잉꼬부부부터 아랍계 교수까지 남파 간첩들의 이중생활 공개

2021. 8. 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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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우리 이웃으로 위장해 대한민국에 침투한 간첩들을 소개한다.

먼저 1997년 8월 2일 권총과 3천만 원 가량의 공작금, 가짜 주민등록증을 들고 거제도로 침투한 부부 간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남한에 상륙하기 전 슈퍼 옥수수 종자 입수부터 1997년에 망명한 북한 주체사상의 창시자 황장엽의 소재지 파악, 남한의 비행기 및 대중교통 시간표와 전자 주민등록증 입수 등 북한으로부터 네 가지 지령을 받았다고 한다. 김정일이 부부 간첩에게 지시한 임무의 내용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어 10년 동안 혹독한 간첩 교육을 받고 남한에 침투한 이 부부 간첩이 어이없는 실수로 3개월 만에 체포된 일화가 공개된다. 이들은 버스 거스름돈을 거슬러 받을 줄 몰라 가만히 서 있거나 메밀국수를 국물에 적셔 먹는 게 아니라 부어 먹는 등 사소한 실수로 여러 번 정체가 발각될 뻔했다고. 결정적으로 ‘이 실수’로 인해 신분이 탄로 나게 되었다는데, 커피숍에서 30여 명의 국정원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부부 간첩이 체포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이날 ‘이만갑’에서는 동서문화교류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랍계 외국인 교수 ‘무함마드 깐수’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무함마드 깐수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5년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아랍어, 필리핀어, 영어, 불어, 독일어 등 8가지 언어를 구사할 만큼 어학에 능통했다는데. 1996년 국내 유명 대학교에서 사학과 교수로 재했던 무함마드 깐수 교수가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미래를 촉망받던 무함마드 깐수 교수의 죄명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그가 12년 전 남파 간첩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날 무함마드 깐수 교수의 정체를 드러나게 한 ‘이것’의 실체를 공개한다.

또 남파된 지 12년 만에 신분이 발각되어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게 된 그가 전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 때문에 끝까지 전향을 거부했다가 ‘이 사람’ 때문에 고집을 꺾고 전향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그가 전향하게 한 ‘이 사람’의 정체와 전향 후 한국 학계의 보배로 남게 된 무함마드 깐수 교수의 이야기는 ‘이만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때로는 이웃집 신혼부부로, 때로는 학계 최고 권위 교수로 위장한 희대의 남파 간첩들에 얽힌 이야기는 오는 8월 15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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