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친아버지 후견인 소송서 승소.."정의로 향하는 발걸음"

김찬영 2021. 8.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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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가 아버지 제이미를 상대로 낸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에서 이겼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는 13년간 지속해온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듬해 법원은 제이미를 스피어스의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제이미는 스피어스 재산 약 6000만달러를 손에 쥐고 매달 후견인 활동비로 1만8000달러를 챙기면서 스피어스에겐 일주일 용돈으로 2000달러(약 227만원)를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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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페이스북 캡처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사진)가 아버지 제이미를 상대로 낸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에서 이겼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등 복수의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는 13년간 지속해온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7년 이혼에 따른 양육권 다툼, 파파라치 스토킹 등으로 불안 증세를 보였다.

이듬해 법원은 제이미를 스피어스의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제이미는 스피어스 재산 약 6000만달러를 손에 쥐고 매달 후견인 활동비로 1만8000달러를 챙기면서 스피어스에겐 일주일 용돈으로 2000달러(약 227만원)를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에 휩싸였다.

스피어스는 지난 13년간 공연과 피임을 강요받았고 사생활이 없었다며 자신의 처지를 ‘노예’에 빗댔다.

그는 “2년 전 힘든 투어를 마치고 매니저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하도록 강요했다”며 “난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게 아니다. 춤은 싫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일정에 발언권이 없었고 평생을 일했다”면서 “지금 후견인제에선 결혼도 못 하고 아기도 못 낳는다”고 털어놨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둔 그는 남자친구와 결혼해 임신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결혼은 물론 병원에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빼내러 가지도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스피어스는 “너무 화나고 우울하며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아버지, 이 후견인과 관련된 사람, 내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피어스는 판사에게 자신이 약물을 복용해야 했고 본인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도록 강요받았으며, 아이를 가지는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결국 법원은 스피어스의 손을 들어줬다.

스피어스의 변호사는 “스피어스의 승리이자 정의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제이미가 후견인에서 내려온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말미에 그는 “하지만 계속해서 스피어스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공격을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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