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아빠에 피자 선물한 사장님, '돈쭐' 나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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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SBS 8뉴스에 보도된 <딸 생일인데 잔고 571원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 아저씨'> [ http://asq.kr/Z5xgxR ]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 한 피자 가게 사장님 사연에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 세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
오늘(13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치킨·피자 가게에는 주문 전화벨 소리가 아침부터 계속해서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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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SBS 8뉴스에 보도된 <딸 생일인데 잔고 571원…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 아저씨'>
[ http://asq.kr/Z5xgxR ]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 한 피자 가게 사장님 사연에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 세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치킨·피자 가게에는 주문 전화벨 소리가 아침부터 계속해서 울렸습니다.
점주 황 모(32) 씨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화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2명도 영업과 식재료 수급을 도우러 나왔습니다.
비좁은 동네 골목의 작은 가게에 갑작스러운 전화와 주문 행렬이 이어진 것은 어제 늦은 저녁부터입니다.
실직 후 7살 딸의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흔쾌히 선물한 황 씨의 사연이 SBS의 보도로 알려진 이후입니다.
황 씨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피자 주문이 들어왔을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며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는 한부모 아빠의 간절한 메모가 있었습니다.
이를 본 황 씨는 '만나서 카드 결제'로 돼 있던 주문을 전표에 '결제 완료'로 바꾸고 서비스로 치즈볼을 함께 넣어 피자를 배달했습니다.
피자가 담긴 박스에는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라며 짤막한 메모도 남겼습니다.
이 지점을 운영한 지 1년 6개월째라는 황 씨는 "이전에도 우리 가게에서 2번 시켰던 손님이었다"며 "주문을 본 순간 그냥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짧은 메모라도 전달할까 싶어서 아르바이트생한테 시켜 글을 적은 것"이라며 "별 생각 없이 했던 일인데 막상 지나고 나니까 '다른 걸 더 드릴걸'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씨는 "하루에 전화가 많이 와 봐야 10통인데 어제부터 전화가 쏟아져서 너무 얼떨떨하다"며 "아침부터 야채 손질을 많이 해둬야 할 것 같아서 빨리 나왔다"고 웃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한 지도 애플리케이션 리뷰란에는 돈쭐을 예고하는 댓글이 오늘 오전 기준 900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선행을 독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돈쭐 사례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준 마포구의 한 식당에 주문이 밀려들면서 가게가 영업을 임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한 파스타 가게도 지난 2019년부터 결식 아동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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