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윤종신의 '팥빙수', 금지곡이었던 이유는?" (정희)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가수 정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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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금)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정모가 '아무노래 TOP7' 코너에 출연해 '한때 금지곡 노래'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SNS 보니 저만큼 올림픽에 푹 빠져 있더라"고 말하자 정모는 "저는 원래 신영 씨와 결이 비슷하다"고 말하며 "9번 많이 봤다. 이제는 비인기종목 이런 단어를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신영이 "내년 스케줄이 빠듯하다. 2월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고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에 카타르 월드컵이 있다. 기다리고 있다. 정모와 김신영, MBC 스포츠국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중계가 가능하다"고 말했고 정모도 공감했다.

이날 김신영과 정모는 '한때 금지곡 노래'로 '아무노래 TOP7' 코너를 진행하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이장희의 '그건 너', 신중현의 '미인', 윤종신의 '팥빙수', 이승환의 '덩크슛', 조혜련의 '아나까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개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추천한 정모는 "90년대에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이 가수의 이 곡이 MR로 나오더라. MR인데도 신청곡으로 계속 나왔다. 가사 때문에 금지 당해 가사가 없는 버전으로 발매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금지된 이유에 대해 정모는 "고 유재하 씨의 1집 타이틀곡이자 유작인데 이 명곡이 가창력 부족, 음정이 불안하다는 지적으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말하고 "어떻게 보면 이야기하듯 노래 부르는 원조다. 지금은 이야기하듯 부르는 것에 많은 분들이 적응되어 있고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 때는 연기를 하면서 쥐어짜야 한다 그럴 때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1973년에 나온 이장희의 '그건 너'가 금지곡이 된 이유에 대해 김신영이 "남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금지가 되었다. '그건 나'였으면 됐는데 '그건 너'여서, 누구 탓을 해서 금지가 되었다. 이장희 씨의 '한잔의 추억'도 음주를 권장한다고 금지되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의 '팥빙수'가 금지되었던 이유는 가사 속 비속어 때문이었다며 정모가 "원래 버전에 '열O 좋아'가 있었는데 클린 버전에서 '진짜 좋아'로 바뀌었다"고 말하자 김신영은 "열O 버전이 입에 착착 감긴다"고 응수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