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올림픽·세선·아시안게임 金 목표, 최선 다할 것" (뉴스센터)

황서연 기자 2021. 8.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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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빛나는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가 아리랑TV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13일 방송하는 아리랑TV ‘뉴스 센터(NEWS CENTER)’에서는 김제덕 선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제덕 선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기 위한 여정, 결승 당시의 상황, 이미 꽂힌 화살을 다시 명중시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빈후드 애로우’의 뒷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림픽 기간 동안 유난히 큰 목소리로 ‘화이팅!’ 하고 외치는 모습이 유명세를 탔는데 그때의 심리에 대해서 묻자 부담감과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며 본인 경기뿐만 아니라 여자 선수들, 여성 단체전 또 여자 개인전 등에서도 응원석에서도 파이팅을 아주 크게 외쳤는데 오진혁 김우진 안산 강채영 장민희 선수 등 선배 선수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과 함께 경기했고 또 이번에 새로 생긴 혼성 단체전에서는 안산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두 경기 중 어떤 금메달이 더 따기 힘들었는지를 묻자 “원래 메달은 쉽게 따지 못한다”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제덕 선수는 “저의 꿈과 목표 중 하나는 남자 단체 금메달만 보고 나왔던 올림픽인데 혼성 단체전도 금메달 따게 돼서 더 영광이고 이제 남자 단체전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돼서 더 값진 무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화제가 됐던 게 안산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로빈 후드 샷이었다. 로빈 후드샷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자 “8년 정도의 선수 생활을 하면서 로빈후드 애로우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올림픽에서도 처음이고 국제대회에서도 처음이고 이틀 동안 시합을 하면서 로빈 후드 애로우를 한 건 처음인데 처음에는 신기했다. 막상 시합 때 화살이 화살에 꽂혔다는 게 너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행운이 깃든 화살? 이렇게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스스로도 무척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양궁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기 때문에 무관중이라는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자 “양궁 같은 경기는 집중력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가 무관중 경기여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최선의 기량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제덕 선수는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 최고인 이유에 대해서 주저없이 ‘선발의 공정함’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기 전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하는데 저희 한국 양국 대표팀의 국가대표 선발전은 치열한 경쟁도 있겠지만 정말 공정하다. 좋은 말로 표현 드리자면 너무 공정해서 어떻게 흠잡을 수 없는 그런 수준이다. 한국이 양궁의 강국이 된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상으로 받은 자동차에 대해서는 “마음은 아빠한테 드려서 효도를 하고 싶은데 아빠가 운전할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에 있어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도쿄올림픽 세트장과 거의 똑같이 만들어진 훈련환경을 꼽았다. 그는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는데 진천 선수촌에 도쿄올림픽 세트장을 그대로 만들어놨다. 90% 이상 일치하게 만들어놨다. 그래서 막상 도쿄 올림픽 진짜 본선 세트장에 갔을 때 너무 적응이 빨리 돼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화살 고르는 슈팅 머신 기기가 있다. 깨끗한 화살과 불량 없는 화살을 고르는 것이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정확한 화살을 골랐다는 확신이 서는거다. 그것부터가 우선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 세계 양궁 선수권 남자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인데.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이룬 상황인데 아직 세계양궁선수권, 아시안게임이 남은 상황이다. 다음 달에 있는 세계 양궁 선수권에서 꼭 하나씩 목표를 또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제덕 선수는 활 쏘는 시간이 오히려 쉬는 시간이라며 대회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밝게 답했다. 그는 “평소에 쉴때나 그냥 뛰고 싶을 때 축구를 한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양궁이다. 화살이 날아가서 표적지의 X10 가운데에 꽂혔을 때, 그 쾌감이 양궁의 엄청난 매력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아리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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