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 전설 장훈 "여자가 주먹다짐을.." 발언 결국 사과

원태성 기자,박병진 기자 2021. 8. 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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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81)이 여자복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여성 차별 논란을 빚자 결국 사과했다고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장훈은 지난 8일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여자 복싱에서 일본에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이리에 세나에 대해 평가하며 "여자 중에도 주먹다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혼도 하지 않은 아가씨가 얼굴을 치고받고 있었다", "이런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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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구 평론가이자 '빅마우스'인 장훈.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박병진 기자 =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81)이 여자복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여성 차별 논란을 빚자 결국 사과했다고 지지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장훈은 지난 8일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여자 복싱에서 일본에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이리에 세나에 대해 평가하며 "여자 중에도 주먹다짐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보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혼도 하지 않은 아가씨가 얼굴을 치고받고 있었다", "이런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우치다 사다노부 일본 복싱연맹 회장은 "여성 및 복싱 경기를 멸시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발언이 있다"며 11일 TBS에 항의문을 제출했다.

장훈은 논란이 커지자 "나는 정말 더 많은 여성들이 복싱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내가 한 말이 부족했던 것을 인지하고 이를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일본복싱연맹은 "장훈이 논란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성실히 대응한 것 같다"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천재 복서로 알려진 이리에 세나는 지난 3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복싱 페더급에서 결승전에서 필리핀의 네스티 페테시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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