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가동률 70% 육박..'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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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위중증환자도 많아지고 있다"며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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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동률 33.3→69.2%…중증 171·중등증 594병상 추가 확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위중증환자도 많아지고 있다"며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990명 늘어난 22만182명으로 집계돼 3일 연속 2000명 내외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1823→1729→1492→1540→2223→1987→1990명으로, 환자수 증가에 따라 병상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은 중증 환자 병상가동률이 지난달 1일 33.3%에서 이달 12일 69.2%로 2배 이사 증가했다. 중등증 환자 병상가동률도 서울 76%, 경기 93%, 인천 55%로 여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이번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 환자 전담병상은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하고 기존병상을 확대해 171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중등증 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300~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594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명령에 따라) 의료기관은 오늘부터 2주 내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병상 확충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병상 확충이 이뤄지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확진자 수 중심이 아닌 위중증 및 사망자 수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위중증 중심 관리체계에 대해서는 지금 계속 숙고하고 있다"며 좀 더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고, 유행사항이 안정화됐을 때 논의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역당국의 당면 목표는 4차 유행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여러 의견들을 경청하고, 외국에서 그런 변화를 선행적으로 시행하는 나라들의 결과를 참고하면서 추후에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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