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안효섭에 심쿵..가마 안에서 묘한 분위기 ('홍천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안효섭
김유정에 붉은 눈 반짝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의 묘한 분위기를 담은 티저가 공개됐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은 기대작.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이런 가운데 13일 공개된 ‘홍천기’ 2차 티저는 신비로운 운명으로 얽힌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을 두근두근 펼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저 영상에서는 사고처럼 닥친 홍천기, 하람의 돌발 만남이 계속해 이어진다. 홍천기는 하람을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비님’으로 말해 범상치 않은 만남을 짐작하게 한다. 오두막 안에서 홍천기는 무슨 이유인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하람을 정성스레 간호한다. 하람의 얼굴을 살피는 홍천기의 눈은 호기심과 설렘이 묻어나 그들의 만남을 더 궁금하게 한다.
가마 안에서 우연히 이뤄진 홍천기와 하람의 만남은 심장을 쿵 떨어지게 한다. 흔들리는 가마 안에서 밀착하게 된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하람은 앞의 여인을 볼 수 없지만 그를 ‘먹 냄새가 짙은 낭자’로 인식한다. 이어 하람의 붉은 눈이 반짝이고, 홍천기와 스친 손에서는 신비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궁금증을 더한다.
홍천기와 하람의 내레이션은 결코 우연처럼 느껴지지 않는, 운명이 이끄는 이들의 로맨스를 예고한다. 하람은 “나의 사라진 기억과 그녀를 닮은 낭자와의 만남”이라고, 홍천기는 “우리가 또 다시 우연히 만난다면, 그때는 선비님의 얼굴을 그려보고 싶습니다”라고 애틋하게 말한다. 거듭된 만남 속 운명처럼 끌리는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앞서 공개된 ‘홍천기’ 1차 티저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연인의 대서사시가 강렬하고도 애틋하게 담겼다면, 2차 티저는 신비로운 운명으로 얽힌 이들의 묘한 인연이 펼쳐져 흥미를 유발했다.
‘홍천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남자 하람과 그를 발견한 홍천기의 만남을 시작으로 신기하고도 묘한 일들이 계속해 벌어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
여기에 환상적 영상미를 구현한 장태유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판타지 로맨스의 신세계를 연 장태유 감독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에서 사극 연출에도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번 판타지 로맨스 사극 ‘홍천기’에서는 어떤 그림 같은 장면들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천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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