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강경헌, 야망 위한 필사적 모성..현금뭉치 들고 호텔行

[OSEN=최나영 기자] ‘더 로드’ 강경헌이 비뚤어진 모성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 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에서는 죄 지은 아들을 지키기 위한 배경숙(강경헌)의 필사적인 노력이 그려졌다.

서기태의 호적에 제 이름은 올리지 못했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서기태의 모든 것을 상속시키겠다는 꿈을 품고 있는 배경숙. 그는 로얄 더 힐에서 벌어진 오인 유괴사건, 이와 얽혀 드러난 하얀집에서의 마약 파티에 제 아들 서정욱(조성준)이 연루됐다는 걸 알고 계획을 세웠다. 급하게 아들을 호텔에 숨긴 그는 “핸드폰 껐냐, 카드도 쓰지 마라”고 단속한 뒤 서정욱의 손에 현금 뭉치가 든 봉투를 쥐어줬다. 서정욱의 표면적인 출국 이유는 공항장애 치료를 위한 미국행. 배경숙은 자신의 남편인 서기태(천호진)에게도 이 일을 비밀에 부칠 작정이었다.

이런 상황이 한두 번은 아니었던 듯, 서정욱은 “이번엔 얼마 동안 유배 가야 하냐”며 배경숙에게 반기를 들었다. 애써 초조함을 숨기고 아들을 챙기던 배경숙은 서정욱의 말에 분노했다. 아들의 멱살을 잡은 그는 “다 뺏기고 싶지 않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일갈했다.

다음 날 배경숙은 서기태에게 서정욱의 사정을 둘러댔다. 서기태는 모든 걸 알고 있음에도 속아준다는 눈치였고, “네가 가고 나면 그 애는 누가 책임지냐”는 의미심장한 말로 배경숙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 배경숙은 “(서정욱에 대해) 다 아는 얼굴인데, 모르는 척 한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지하실로 향한 배경숙은 청소 중인 아주머니도 물렸고 지하실 한쪽 벽면을 물끄러미 바라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가 바라보던 곳에는 제2의 공간이 있었다. 공간이 드러나며 배경숙의 의뭉스러운 표정도 비쳤다. 지하실에 숨겨진 공간은 무엇일지, 배경숙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대체 무엇일지 또 다른 궁금증을 남겼다.

진실을 쫓을수록 실타래처럼 엉킨 인물 관계와 뜻밖의 사실들이 드러나며 매회 시청자에 혼란을 선사하고 있는 미스터리 드라마 '더 로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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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로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