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포악한 수사에 5명 자살..야권 궤멸시켜"

이선영 2021. 8.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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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피 맺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신경전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편을 들고 나섰다.

이에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핵심 관계자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탄핵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그간 누적됐던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갈등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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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윤 전 총장이 야권 궤멸시켰다"
"이 대표, 尹 점령군 행세에 발끈한 것"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피 맺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신경전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편을 들고 나섰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13일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내면서 보수진영을 수사한 것과 관련해 “나는 이 정권 초기 윤 전 총장에게서 피맺힌 피해를 당했다”라며 “윤석열이 야권을 궤멸시킨 것”이라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냈던 대를 회상하며 “단일 사건 수사로 5명이나 자살했다. 내 정무부지사도 수사 압박으로 자살했다”며 “내가 그 포악한 짓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 수사에 대해 해명하고 반성해야 한다.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당내 인사들을 향해서도 쓴 소리를 날렸다. 그는 “인사청문회 때 게거품을 물며 ‘검찰총장으로 부적격’이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지금은 앞장서서 대통령 후보로 적격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간의 신경전을 두고는 “우리 진영을 궤멸시킨 사람이 일시적으로 떴다고 점령군처럼 행세하니 이 대표가 발끈한 것”이라며 “갓 입당한 평당원이 당원·국민이 뽑은 대표와 힘겨루기를 하려 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이 대표의 편을 들었다.

한편 앞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지도부 패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에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핵심 관계자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탄핵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그간 누적됐던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갈등이 폭발했다. 이 대표 측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 대표가 지난 3월 “유승민 대통령 만들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뜨겠다”고 발언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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