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않고서야' 문소리, 생존 위한 고군분투 놀랍다

이선명 기자 2021. 8.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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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문소리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에서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 연기가 찬사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반석(정재영 분)의 식세기 폭파 예고 사건으로 창인사업부가 떠들썩해진 가운데 자영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사내 게시판에 이번 사건의 동영상과 폭로 게시글을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반석에게 자영은 올려도 막으면 그만이고 회사도 안 망하고 나도 겁이 나지 않는다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반석과의 팽팽한 대립 속 자영은 식세기 사건을 덮을 만한 반석의 징계를 제안했지만 도리어 자영에게 권고사직 처분이 내려졌다. 생각지도 못한 참담한 결과에 호프집에서 홀로 맥주를 들이켜던 자영은 반석을 포함한 수석들의 뒷담화를 듣게 된 것.

당팀장 같은 싸이코패스는 처음이라는 반석의 말에 이내 폭발한 자영은 “저요. 사고 쳐서 짤린 거 아니고요. 여기 계신 최수석님 때문에 억울하게 내쳐진 겁니다. 여러분께 상처 드린 건 유감이지만, 저도 진짜 피해자라고요!” 라고 억울한 마음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후 “당팀장이 왜 피해자입니까? 사측에 서서 지나치게 딸랑거리다 끈 떨어진 낙오자죠.” 라고 뼈 아픈 팩트 폭행을 날리는 반석의 말에 엄청난 비참함과 모욕감을 느낀 자영은 베란다 난간을 잡고 반석의 집인 아랫집을 향해 온갖 찰진 욕설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폭소케하기도.

자영의 비보를 접한 노상무(강주상 분)에게서 그래도 사표는 내지 말라고 버티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들은 자영은 이내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방송 말미 돌연 연구동으로 좌천당한 자영은 반석과 연구동과의 험난한 갈등을 예고. 또다른 시작을 맞이한 자영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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