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장착 첫 독자 개발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임무 시작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갖추고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군의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오늘(13일) 해군에 인도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해군은 오늘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도산안창호함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은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6개인 수직발사대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기존에 군이 보유한 1천200t(장보고-Ⅰ·209)급이나 1천800t(장보고-Ⅱ·214)급 잠수함과 가장 다른 특징입니다.

그러나 군은 공식적으로는 3천t급 잠수함의 수직발사관 장착 여부나 직경·길이뿐 아니라 SLBM 개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된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1번함으로 한국은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8번째 3천t급 이상 잠수함 독자 개발국이 됐습니다.

길이 83.5ｍ, 폭 9.6ｍ인 도산안창호함은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디젤 잠수함입니다.

AIP에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수주 이상 작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은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8월 실전 배치됩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