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JIMF, 막 열었다

이다원 기자 2021. 8. 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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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가 성공적으로 막을 열었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2일 오후 7시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선 참석 게스트들의 축하 인사로 가득했다. 오후 6시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짐페이스(JIMFFACE) 엄정화와 김동호(강릉국제영화제), 허문영(부산국제영화제), 이준동(전주국제영화제), 문성근(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한국의 주요 영화제 집행위원장들,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배창호, 이장호, 이현승, 배우 예지원 등 영화계 인사들 및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영화 감독들과 영화음악감독들이 참석했다. 또한 엄태영 제천, 단양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제천 소속으로 도쿄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신재환 선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배우 정성화, 황승언의 사회와 함께 ‘청춘쌍곡선’ 공연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해당 공연은 국내 최초의 코미디 뮤지컬 영화로 평가받는 ‘청춘쌍곡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공연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지난 역사가 담긴 ‘JIMFF 히스토리(history)’ 영상과 함께 JIMFF 악극단의 유려한 연주가 흘러나와 축제의 흥을 더욱 고조시켰다. 악극단은 이어서 노래 ‘꿈속에 사랑’, ‘즐거운 토요일’, ‘신라의 달밤’을 메들리로 불렀으며, 디지털로 복원된 ‘청춘쌍곡선’ 속 장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워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공연 후 공식 트레일러가 상영되고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과 트레일러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수안이 무대에 올라 트레일러 참여 소감과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뒤이어, 이상천 조직위원장이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영화제를 위해 많이 고생하신 조성우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모든 스탭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세계인을 제천으로 끌어당기고 제천 지역을 살리는 멋진 영화제가 되기를 소망하고 노력하겠다”라며 영화제를 응원해준 이들과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 엄정화는 “고향인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랜 시간 멋진 작품을 출품하며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데에 기쁘고 뿌듯하다. 또한 짐페이스로 선정되어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어릴 적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며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는데, 여러분도 영화제에 오셔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멋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며 짐페이스 선정 소감과 함께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두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그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시상 이후,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국제경쟁 심사위원단 소개가 이어졌다. 김윤아(뮤지션), 김태용(영화감독), 신철(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동준(음악감독) 심사위원이 무대에 올랐으며, 올해의 큐레이터이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영상을 통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신철과 김윤아 심사위원이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를 맡은 소감을 밝히며 공정한 태도로 심사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경쟁 심사위원인 권해효(배우), 김종관(영화감독), 달시 파켓(영화평론가/번역가), 원동연(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이 소개되었다. 원동연 심사위원은 “어려운 시기에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게 해주신 제천 시민과 모든 영화제 관계자께 감사드린다. 훌륭한 동료 영화인들이 작품을 만들며 선보이는 과정에서 얼마나 고생했을지 가슴 깊이 느끼면서 심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조성원((전)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김동현(메리크리스마스 영화사업본부 본부장),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이 뒤이어 무대에 올랐다. 조성원 심사위원은 “영화제를 통해 제작지원을 받아 단편과 장편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여 내년에 관객들이 좋은 음악영화를 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올해 제작지원 작품의 심사를 맡은 데에 대한 책임감을 표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등장해 개막작 ‘티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맹수진 프로그래머의 설명이 끝난 후 감독 댄 린제이가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티나’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티나’를 완성한 후에 극장에서 관객들과 처음 관람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유명인을 영화로 어떻게 담을지 고민했다. ‘티나 터너에게 티나 터너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 작품을 여러분도 함께 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총 28편에 이르는 각 경쟁부문의 작품 소개를 마친 뒤 개막작 ‘티나’ 상영을 끝으로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는 참석자 및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되었다.

영화, 음악, 자연의 조화로 한여름을 수놓는 독보적인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과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개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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