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 英사치 캘러리 전시 [공식]

안병길 기자 2021. 8.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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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HongLee Company·엠에이피크루 제공


권지안(솔비)가 현대미술의 아이콘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권지안은 오늘(13일, 현지시간)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에 참여하며,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를 비롯해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사치 갤러리는 세계 현대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대미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갤러리로,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들을 발굴했다.

‘포커스 아트페어’는 프랑스 기반의 아트 에이전시 ‘HongLee Company’의 주최로 진행되는 기획 전시로, 관람객과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최우선을 두고 전시를 기획해 현대 미술의 새로운 장(場)을 열어 현지 예술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 포르토, 올해는 파리에서 아트페어를 열고 세계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한 바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컬러 오브 라이프(Colour of Life)’를 주제로 다채로운 일상의 색을 조명한다. 특히 오픈일인 13일 VIP 프라이빗 뷰 행사를 사치 갤러리에서 진행하며, 예술 작품과 패션쇼를 결합해 모델이 미술품을 들고 워킹하는 아트쇼를 선보이며 예술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아트페어 측의 엄격한 기준에 의해 한국 아티스트로 발탁된 권지안은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한다.

HongLee Company·엠에이피크루 제공



사치 갤러리 내부. HongLee Company·엠에이피크루 제공



사치 갤러리 전경. HongLee Company·엠에이피크루 제공


권지안의 작품 ‘Just a Cake - Piece of Hope’는 일반적인 케이크의 조형적 형태를 벗어나 크림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평면 회화에 담아내며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무게감을 더한다. 파라핀(초)를 녹이며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권지안은 작품을 통해 축하와 감사의 기능을 가진 케이크가 마치 코로나 19 시대에 사회를 향한 불신과 단절로 인해 인간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불안정한 현대인의 초상처럼 변질됐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케이크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권지안은 프랑스에 이어 런던 등 유럽 각지에서 토털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정을 받고 있다. ’포커스 아트페어‘ 측은 “이미 ’2019 파리 라 뉘 블랑쉬 (La Nuit Blanche)‘에서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으로 선정되어 K-POP과 미술을 결합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를 실물로 보니 강렬하고 퀄리티도 정말 좋다. 자신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작품에 녹이는 권지안 작가의 작품은 코로나 19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에너지와 용기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커스 아트페어‘에는 주최 측이 엄선한 현대미술품들이 공개된다. 권지안을 비롯해 김근태, 문수만, 볼프강 스틸러(Wolfgang Stiller), 홈 뉴엔(Hom Nguyen), 아레미(Aremy), 마리 야민(Mary Yamine) 등 아시아, 유럽 등 세계 31개국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HongLee Company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2017년 설립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 예술 플랫폼으로 파리·포르투·뉴욕·런던·도쿄 등 각 도시에서 글로벌 예술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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