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인질'..몰입할 수밖에 없는 리얼리티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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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황정민을 전면에 내세운 '인질'은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잡혔다'는 사태와 목숨을 건 극한의 탈주를 '베테랑' '엑시트' 제작진이 그려냈다.
'인질'은 실제 황정민이 가진 특징을 십분 활용해 마치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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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오롯이 황정민을 전면에 내세운 '인질'은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영화다. 그가 이끄는 영화에 젊은 배우들의 패기가 더해져 리얼리티와 허구를 오간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잡혔다'는 사태와 목숨을 건 극한의 탈주를 '베테랑' '엑시트' 제작진이 그려냈다. 신인 감독 필감성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속의 배우 황정민은 시사회 일정을 마치고 뒤풀이를 끝낸 뒤 매니저 없이 혼자 대리운전을 불러 동네로 향한다. 마치 실제 같은 모습을 그려내며 극이 시작된다. 동네 편의점에 다녀온 황정민 앞에는 수상한 남자 세 명이 다가온다. 그들은 무례한 발언을 해 황정민을 자극한 후 사라졌다가, 이내 트럭을 몰고 와 그를 납치한다. 한순간에 인질이 된 황정민은 꽁꽁 묶인 채 범인들의 아지트에 갇히게 된다. 황정민은 함께 붙잡힌 아르바이트생(이호정)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인질'은 실제 황정민이 가진 특징을 십분 활용해 마치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데 집중했다. 예컨대, '밥상 소감'을 언급하거나 붙잡힌 상태에서 "드루와, 드루와"를 외친다. 여기에 필감성 감독이 설명했듯, 황정민 이외에는 매체에서 아직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아 얼굴이 익숙지 않은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리얼리티'를 살려낸다.
연출 역시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어떠한 기교나 군더더기 없이 황정민의 탈출을 위해 직진하는 형태다. 황정민은 무력감을 갖기보다는 재빨리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탈출하고자 한다. 액션 영화 속 황정민이 아닌 '배우 황정민'이기에 그 방법은 다소 어설프지만, 그렇기에 더 자연스레 황정민의 탈출을 응원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높인다.
황정민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연기가 극을 살렸다. 최근 장르적인 특성이 돋보이는 영화에서 활약했던 황정민은 '인간 황정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실제 모습과 연기를 넘나드는 모양새다. 더불어 인질의 심리를 가지고 노는 인질범 4인방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돋보이는데, 황정민에 밀리지 않는 젊은 배우들의 패기가 이를 살려냈다.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은 인질범 5인방으로 각각 독특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을 소화해냈다. 극으로 치닫는 류경수의 모습은 특히 돋보인다.
인질극을 다룬 만큼 예상 가능한 클리셰가 이어진다. 여성 캐릭터의 희생을 통해 상대방을 일깨우는, 전형적인 전개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장르적 재미를 살린 황정민을 보며 관객들은 어느새 그의 탈출을 응원하고 있게 된다. 러닝타임 94분. 오는 18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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