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리뷰] 정동남 "동생 익사체 돈 주면 꺼내주겠다고, 방송 출연 금지까지"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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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동남이 인명구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동남은 1975년을 특수인명구조단을 결성한 후 민간 구조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동남이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바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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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정동남이 인명구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점백이’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정동남이 출연했다.
정동남은 1975년을 특수인명구조단을 결성한 후 민간 구조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동남이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바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때문이었다. 정동남은 “1969년 동생이 중학교 3학년 때 한강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했다. 당시에는 한강이 해수욕장처럼 물놀이가 가능했다. 집이 이태원이라 한강으로 해수욕하러 자주 갔다. 물놀이를 한다고 해서 수영복을 빌려줬는데 2~3시간 후에 한 명이 뛰어오더라. 동생이 물에 빠졌다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동남은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한강으로 달려갔는데 모래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되더라. 그때 사람들이 정체 모를 배로 타고 왔다. 쉽게 얘기해서 돈을 주면 동생을 건져 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돈을 구해 건네주자 너무나 익숙하게 동생의 위치를 찾은 후 삼지창 같이 구부러진걸로 쓱쓱 하는데 동생이 딱 걸려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가 돼서 보니까 그런 피부 색깔은 심장마비로 죽은 거더라.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이고 뭐고 없었다. 나무 사과 상자를 주워서 거기서 관을 짜서 넣은 후 화장을 시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한동안 방황한 정동남은 동생을 위해서라도 인명구조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정동남은 "후배들 중 스킨스쿠버도 하고 자격증 가지고 있는 애들 모아서 특수인명구조단을 결성했다. 물에 빠진 사람은 무조건 건지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정동남은 1993년 항공기 목포 추락 사고부터 구포역 열차 탈선 전복 사고,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지리산 뱀사골 조난 사고, 항공기 괌 추락 사고등에 직접 지원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
항공기 괌 추락 사고 당시 촬영 중이었던 정동남은 미국 측의 부탁으로 22일 동안 구조 활동을 했다고. 정동남은 "당시 항공사에서 구조를 요청했다. 저녁 8시 반에 특별기를 타고 가야 했는데 잘 나갈 때였는데 생방송도 미루고 사고 현장으로 그냥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돌아오니 방송 출연 금지 명령이 떨어져 실업자가 됐다. 실업자가 됐다. 미국에서 감사 표창을 하겠다고 비행기 표를 줬는데 이제 실업자니 소포로 보내 달라고 했다. 그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방송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어느덧 인명구조 활동 46년 차에 접어든 정동남. 그는 "정신력은 똑같은데 체력이 달라졌다. 매번 가서 구조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 가지 못하는 거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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