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토크의 인질" 황정민, 애교→주접 댓글에 진저리+폭소(V라이브)[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황정민이 영화 ‘인질’ 홍보와 팬들을 위해 애교부터 주접 댓글 읽기까지 소화했다.
8월 12일 진행된 영화 ‘인질’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홈캉스로 즐기는 황CU 랜선 여행’을 콘셉트로 황정민의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살펴 봤다.
황정민의 훤칠한 비주얼을 칭찬하던 박경림은 영화 ‘공작’ 개봉 당시 진행한 무비 토크에서 신조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를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고 해석해 화제를 모은 것을 언급했다. 황정민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계속 물어본다. 너무 창피하다. 너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휴양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좋아하는 칵테일이 있냐는 말에 황정민은 “나는 칵테일 싫어한다. 온리 소주만 좋아한다. 칵테일이 대부분 영어다. 내가 영어를 싫어한다”고 뚜렷한 취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조승우, 지진희와 우정 여행 사진을 언급하며 서로 바빠 여행을 못 간다는 말을 들었다는 박경림에게 “서로 바빠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좋아하는 여름 노래로 대화를 나누던 황정민은 팬들을 위해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열창했다. 이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했던 황정민은 “원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인데, ‘우리의 밤은 일주일 동안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했다”며 ‘갑분싸’에 이은 말실수를 공개했다.
현재 차기작을 촬영 중이라는 황정민은 ‘인질’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찍으면서 이런 반응을 예상 못 했다. 분명한 건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같이 한 인질범 5명과 경찰 역 맡았던 모든 친구들이 전부 똘똘 뭉쳐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이다”며 “관객들은 그나마 아는 얼굴이 황정민이기 때문에 나한테 칭찬을 해주는 것 같다. ‘인질’ 작품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실제로 납치를 당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정을 끌어 내기가 어려웠다는 황정민은 “‘황정민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가정 하에 그게 맞는지 틀린지 모를 수많은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구축해 나갔다”고 전했다.
황정민은 자신의 유행어를 중심으로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공작’ 명대사가 등장하자 황정민은 “대사가 워낙 많아서 당시에 구강 액션이라는 말이 많았다. 이 작품으로 (이)성민이 형이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촬영할 때 술자리에서 형이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한 쪽 눈을 감고 볼을 찌르는 애교를 선보인 황정민은 주접 댓글 읽기까지 도전했다. 손발이 오글 거리는 주접 댓글을 읽던 황정민은 “이게 뭐야”라고 당황하며 얼굴까지 빨개졌고, “너무 힘들다 여기. 사람을 너무 괴롭힌다”고 호소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팬들은 “무비 토크 라이브의 인질 황정민”이라고 센스 넘치는 댓글을 남겼다.
황정민은 빈칸을 채워 키워드를 맞히는 퀴즈를 진행했다. 촬영 당시 모기를 피하기 위해 모기향을 너무 많이 피워 스태프들이 다 싫어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한 황정민은 ‘뛰어난 스피드’라는 키워드에 “잠깐 탈출했을 때 죽기 살기로 뛰어야 했다. 뒤에 인질범들이 나를 못 쫓아왔다. 한 앵글에 들어와야 하는데 못 쫓아왔다. 계속 찍었는데 애들이 너무 힘들어 하다가 토했다”고 회상했다.
‘철저한 준비성’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자 황정민은 사진 속 에코백이 실제 4~5년 동안 등고 다녔던 자신의 개인 물품이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기본적으로 신발도 내 신발을 착용했다. 매니저를 술 마시고 놀게 하고 나 혼자 가는 것도 늘 하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열정’ 키워드에서 황정민은 리얼함을 위해 직접 밧줄에 묶여 연기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옥죔이 있어야 순간적으로 절박함이 나온다. 실제로 의자에서 뒤로 떨어지는 신을 찍다가 시멘트 바닥에 찧어서 팔 쪽 뼈가 의자 쇠에 그대로 부딪혔다”고 부상을 당했던 때를 떠올렸다.
팬들을 위해 모닝콜을 선물한 황정민은 ASMR 요청까지 나오자 “너무 싫다.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팬들을 위해 ASMR에 도전했고, 박경림은 “오늘 너덜너덜해지시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했다. 팬들은 “보약 드셔야 할 것 같다”, “끝나고 살 빠지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박경림은 “오늘 간직하고 싶은 짤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하트부터 시작해서 ASMR, 볼 찌르는 것도 있었다”면서도 “황정민 씨의 유니버스 안에서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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