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1864명 확진..비수도권 3일 연속 역대 최다(종합3보)

이상휼 기자 2021. 8. 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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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729명..전날 동시간보다 11명↑
수도권 61%, 비수도권 39%..부산·경남 각 세자릿수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잔량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8.1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2일 오후 11시 기준 1864명 신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목요일' 오후 11시 기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853명(최종 1987명)에 비해 11명 늘어난 수치이며, 전주 목요일(5일) 동시간대 1586명(최종 1704명)보다 278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숫자가 3일 연속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525명, 경기 517명, 부산 126명, 경남 114명, 인천 93명, 경북 82명, 충남 67명, 대구 58명, 대전 55명, 충북 48명, 제주 44명, 울산 40명, 강원 33명, 전북 24명, 전남 18명, 광주 13명, 세종 7명 순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는 1135명으로 61%, 비수도권 감염자는 729명으로 39%다.

역대 최다 감염자가 발생한 10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확진자 2052명 중 수도권 1389명, 비수도권 663명이었다.

다음날인 11일 동시간대 전국 확진자는 1853명 중 수도권 1183명, 비수도권 670명이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동시간대 확진자 숫자가 사흘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이날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59명 대폭 상승했다. 4차 대유행이 수도권에서 전국 각지로 확산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너울 파도가 백사장까지 밀려들면서 각종 편의시설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1.8.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과 경기는 각 500명대 확진자를, 인천은 9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과 경남은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특히 경남과 제주는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북도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당시 115명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의 신규 확진기록이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서초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52명이 됐다.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서울에서만 48명이 감염됐다. 타시도 교인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후 교인,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추가 확진됐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8월 2번째) 관련 3명(누적 23명), 용산구 소재 PC방 관련 2명(누적 64명)도 각각 추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 중 240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해 감염됐고, 15명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는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182명이다. 이외 주요 클러스터별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안산시 대안학교 관련 4명(누적 22명), 화성시 건설현장 관련 3명(누적 44명), 양주시 식료품제조업 관련 2명(누적 82명) 등이다.

세자릿수가 발생한 경남은 창원 42명, 김해 35명, 통영·거제 각 9명, 밀양·함안·산청 각 3명, 진주·창녕 각 2명, 사천·양산·고성·남해·하동·함양 각 1명 등이다. 85명은 도내·타지역 확진자 접촉이며, 22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 3명은 해외 입국이다.

제주는 '돌파 감염'으로 노인보호센터 집단감염이 터졌다. 신규 확진자 37명 중 18명은 제주시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나왔다. 이 보호센터는 이용자 및 종사자 57명 중 56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지만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은 지난해 3월5일 1차 대유행 당시 115명이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역 별로는 경산시 13명, 경주시 12명, 구미시 11명, 포항시 8명, 김천시·안동시·예천군 각 7명, 문경시 4명, 상주시 3명, 의성군·고령군 각 2명, 영천시·칠곡군 1명씩이다.

충북은 영동군 농막서 고교생 모임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고교생 모임발 확진자는 15명이다. 방역당국은 1박2일 농막에서 모임을 가진 8명에게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울산도 접촉자·가족 감염 등 40명이 신규 확진됐다.

강원은 속초 9명, 강릉 7명, 원주 6명, 춘천 4명, 동해 1명, 화천 1명 등이다. 이날 춘천에서 나온 확진자 4명 중 2명은 무증상 확진자며, 나머지 2명은 기침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속초에서는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3명을 포함해 9명이 신규 확진됐고, 강릉에서는 감염원 불명 확진자 2명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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