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의혹' 이정훈 강동구청장 사과.. "작년 7월 아내 얼굴 때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양다훈 2021. 8. 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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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이 반성·자숙하겠다면서도 일부 의혹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구청장은 12일 구민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가정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며 "가정의 보호를 위해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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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민에 문자 메시지 보내 "전적으로 제 잘못. 깊이 반성·자숙하겠다" 자책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격 모독·가정 평화 훼손하는 일 멈춰달라" 부탁도
 
서울 강동구청 제공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이 반성·자숙하겠다면서도 일부 의혹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구청장은 12일 구민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가정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빈다”며 “가정의 보호를 위해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7월 공원에서 아내의 얼굴을 때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가정의 평화를 훼손하는 일은 멈춰주기를 부탁한다”며 “여러분의 질책을 온전히 감당하며 늘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다시 한번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 실현을 위해 전심으로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의 행동을 제지하려다 손목을 잡아 비트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의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작년 7월에도 강동구의 한 아파트 앞 공원에서 아내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셈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일반 형사 사건이 아닌 가정보호 사건이라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은 형사 처분을 받지 않고 범죄 전력도 남지 않게 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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