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슬의생2' 김해숙, 치매아닌 수두증.. 정경호X곽선영 재회

'슬의생2' 유연석이 김해숙의 입원에 자책했다.

12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는 정로사(김해숙 분)의 병이 치매가 아닌 수두증으로 진단이 내려지며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원(유연석 분)이 장겨울(신현빈 분)에 프로포즈 무산 후 통화를 가졌다. 안정원은 "목소리 들어서 안심이 된다. 별 일 없는 거냐"며 물었다. 이에 장겨울이 "어머니가 좀 아프셨는데 지금 괜찮다"며 "넘어지셨는데 잘못 넘어져서 갈비뼈랑 몇 군데 골절이 되셨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안정원은 입원해있는 병원과 담당 교수를 물으며 크게 걱정했다. 장겨울 역시 안정원의 상황을 걱정하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장겨울은 "연락 자주 못 드릴 수 있다. 문자도 답장 바로 못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원은 "겨울이 고생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내가 문자하는 건 괜찮냐. 답장 안 해도 된다. 그것도 부담되면 안 하겠다"며 계속해서 장겨울의 안부를 물었다.

추민하(안은진 분)는 새벽 응급 환자를 받았고, 전화로 양석형(김대명 분)에 환자의 상태를 설명했다. 양석형은 급한 대로 전화를 마친 후 바로 수술실로 내려와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오며 추민하는 수술이 잘 끝난 것에 안도하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이해 못 하시고 난리쳤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양석형은 "안 그러셨을 거다. 충분히 이해하셨을 거고, 괜찮다고 하셨을 거다. 자기 부인이고 자기 가족이다. 우리보다 이 상황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셨을 거다"며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다.

주종수(김갑수 분)는 정로사(김해숙 분)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잊은 것에 대해 크케 개의치 말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로사는 "종사야 나 치매같다. 무서워서 병원을 못 가겠다"며 "좀 됐다. 깜빡깜빡하고 정신 없는 거. 지난 주 차타고 시내 약국에 갔는데 집에 오는 데 갑자기 길을 모르겠더라. 매일 다니던 길, 눈감고도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더라"며 눈물 흘렸다.

이 말을 들은 주종수는 병원을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정로사는 율제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주종수는 그를 설득했고, 정로사는 "아직 정원이한테 말 하지마라. 정원이한테 얘기도 하고 병원도 가겠다. 근데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정로사는 새벽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넘어졌고, 결국 주종수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확인한 채송화(전미도 분)은 안정원에 "어머니 요즘 깜빡하시거나 주저 앉으신 적 없냐"며 물으며 입원을 제안했고, 안정원은 "자식이 돼서 어떻게 모를 수 있냐"며 자책했다.

채송화는 정로사에 수두증에 대해 설명하며 차후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아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 증상은 치료가 가능하다"며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고 정로사를 안심시켰고, 안정원은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수두증 의심으로 우선 치료를 마친 정로사는 안정원에 "치매면 어떡하나, 엄마 정말 무서웠다. 아들 딸 얼굴도 못 알아보고, '행복했던 기억도 하나도 생각 안 나면 어떡하지' 했는데, 고칠 수 있는 병이니까 그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어느날 걸려오는 전화 한통에 바뀌는 게 인생이다. 그러니까 착한 아들, 그럴 때마다 너무 마음쓰지말라"며 위로했다.

채송화는 어머니의 파킨슨병 소식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초기라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채송화의 눈물흘리는 모습을 본 이익준(조정석 분)은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데려다 주겠다"며 걱정했다.

방송 말미 김준완(정경호 분)은 이익순(곽선영 분)을 고속버스 안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했다.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