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김해숙, 치매 아닌 수두증이라는 전미도 말에 '안도·오열' [종합]

김한길 기자 2021. 8. 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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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김해숙이 치매인줄 알았던 자신의 상태가 수두증이라는 말에 안도하며 오열했다.

12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정로사(김해숙)가 뇌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주종수(김갑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정로사는 "치매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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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김해숙 유연석 전미도 김갑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슬의생2' 김해숙이 치매인줄 알았던 자신의 상태가 수두증이라는 말에 안도하며 오열했다.

12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정로사(김해숙)가 뇌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로사는 도어록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질 않아 크게 당황해했다. 이에 대해 주종수(김갑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정로사는 "치매 같다"고 고백했다.

정로사는 주종수에게 "무서워서 병원을 못 가겠다. 깜빡깜빡하고 정신없는 거 좀 됐다. 지난주 차 타고 시내 약국에 갔는데 집에 오는데 갑자기 길을 모르겠더라. 매일 다니던 길이고, 눈 감고도 다니던 길이다. 근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내비게이션 켜고 겨우 왔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정로사는 "나 왜 이러냐. 점점 심해진다. 어떻게 하느냐"고 토로했고, 주종수는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로사는 "율제 말고 다른 병원 가겠다"며 아들 안정원(유연석)은 모르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종수는 "말도 안 된다. 자식이 의사다. 자식 망신 시킬 일 있느냐. 나중에 정원이가 알아봐라. 착한 정원이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흐를 거다. 내가 예약 잡겠다. 너는 얼른 정원이한테 얘기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로사는 "아직 날짜 잡지 마라. 정원이한테도 말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이내 결심한 듯 "얘기하겠다. 정원이한테도 얘기하고, 병원에도 가겠다. 근데 며칠 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로사는 이후 침대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결국 주종수와 함께 율제병원을 찾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안정원은 안절부절못했고, 검사를 끝낸 채송화(전미도)에게 다급히 병명을 물었다. 채송화는 안정원을 따로 불러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고, 안정원은 "자식이 돼서 모를 수가 있느냐. 어떻게 보고도 모르냐. 의사 맞느냐. 무의촌이다"라고 자책했다.

이후 정로사는 채송화에게 "나 많이 안 좋은 거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채송화는 "수두증이 의심된다. 머리에 물이 차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로사는 "치매는 아니냐"고 다시금 물었고, 안정원은 "치매 아니다. 지금 봐서는 수두증이다"고 밝혔다. 채송화는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 증상은 다행히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수술해봐야 알지만, 지금 증상이 생긴지 얼마 안 됐고, 아직 연세로 젊으신 편이라 치료만 잘 받으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고 위로했다.

이에 정로사는 "고맙다"라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고, 안정원은 "엄마, 치매인 줄 알았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슬의생2']

슬의생2 김해숙 유연석 | 전미도 김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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