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발목 잡힐라..與, 정경심 항소심에도 '조국' 발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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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발언을 아끼고 있다.
이와 관련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널A 방송에서 "조 전 장관과 잘 알아 난처하다"면서도 "1심과 2심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 그것을 부정하게 되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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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추미애 '옹호' 이재명 '자제' 등 주자별 반응 온도 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발언을 아끼고 있다.
그간 엄호했던 '조국 사태'에 대해 송영길 대표가 사과까지 불사하며 내년 대통령선거 리스크 차단에 나선 만큼, 예전과 달리 조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송 대표가 휴가 중이기도 하고, 공식 입장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지도부는 '강성'인 김용민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다.
역시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새벽 3시, 4시, 5시 일이 다 끝났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과연 사법부가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정청래 의원은 "무죄가 난 사모펀드 수사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단, 이들의 발언은 대체로 과거에 비해 수위가 낮았다.
그 배경엔 1심에 이어 2심에서까지 유죄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대결 구도를 이어간다면 '추미애-윤석열'사태와 같은 민심 이반을 재현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일제히 비판 논평으로 공세를 펼친 야권 대권 주자들과 달리 여권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응 방식에 온도 차가 감지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판결 직후 "가혹하다"며 '윤석열 검찰'과 재판부를 직격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정세균 전 총리 또한 옹호에 나섰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관련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 지사 측 캠프는 '검찰 개혁' 추진을 논평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역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널A 방송에서 "조 전 장관과 잘 알아 난처하다"면서도 "1심과 2심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돼야 한다. 그것을 부정하게 되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옹호에 나선 대권 주자들과 관련해선 "경선 치르고 있으니 마음 아픈 사람들 지지를 무시할 수 없지 않나. 경선 과정에서 나온 정치적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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