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결혼 반대에 숟가락만 들고 가출→남편따라 고물 장사 시작(종합)

이해정 2021. 8. 12.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란만장'에서 산속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대전 산골에 살고 있다는 윤기원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 가족과 떨어져 살아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었는데 11년 전 아내를 만나며 그 꿈을 이뤘다"며 "결혼 후 고물 장사를 시작한다고 하자 아내는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지만 곁을 지키며 일을 도왔다"고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해정 기자]

'파란만장'에서 산속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8월 12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가족과 살고 있다는 부부가 출연했다.

대전 산골에 살고 있다는 윤기원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 가족과 떨어져 살아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었는데 11년 전 아내를 만나며 그 꿈을 이뤘다"며 "결혼 후 고물 장사를 시작한다고 하자 아내는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지만 곁을 지키며 일을 도왔다"고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내 남편은 "공장 부지를 보러 간 4년 전 아내가 쓰러졌고 우리 부부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기원 씨의 아내인 전은진 씨는 "교회 수련회 콘서트에서 남편을 만났고 잘생긴 외모에 반했다"며 "러브레터와 사탕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게 됐다고 한다. 남편은 "저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뵐 때 남자친구로서 생각하고 갔는데 장인어른과 장인어른은 예비 사위라고 생각하셔서 경제적 상황을 여쭤보시더라"며 "저는 지금 얼마밖에 없다 말씀드리니 장모님이 정색하시면서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적극 반대를 하셨다"고 고난을 전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과 살려면 살림살이가 필요하니까 숟가락, 접시, 밥그릇, 국그릇 챙겨서 버스 타고 나와 버렸다"며 "들어오라고 소리치셨는데 저는 안 들어간다고 버텼다. 강력하게 나갔더니 저희 어머니가 전화를 안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산속 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편은 "당시 고물장사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전국으로 아내와 돌아다녔다"며 "아내가 임신 7주쯤이었는데 먹고 싶은 게 많을 텐데 고구마, 당근, 오이만 줄 수 있어서 제게도 너무 상처로 남은 시간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