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대타 성공' 독해진 이적생 원샷원킬.. "나를 믿었고 자신 있었다" [창원 톡톡]

조형래 2021. 8. 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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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내내 살벌한 대타 본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만난 정진기는 "3번 연속 대타로 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러나 나를 믿고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임했다. 감이 좋았고 딱히 노림수도 없었다. 나를 믿었고 공보고 공치기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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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10522 NC 정진기 /sunday@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3연전 내내 살벌한 대타 본능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 정진기가 난국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집념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연패를 탈출시켰다.

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5-4로 재역전극을 완성했다. NC는 이로써 3연패를 탈출했고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NC는 이날 역시 선취점을 뽑았지만 곧장 역전을 당하며 중반까지 1-4로 끌려가는 양상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6회말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리고 김태군의 동점타가 터졌다. 4-4 동점 2사 1,2루의 기회가 왔다. 김주원의 타석이었지만 NC 벤치는 정진기를 대타로 내보냈다.

정진기는 앞선 2경기 모두 대타로 나서 성과를 냈다. 10일 경기에서는 8회말 대타로 나서 투런포를 터뜨렸고 11일 경기에서도 9회말 등장해 안타를 치고 나갔다. 3경기 연속 중요상황이 될 수 있는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롯데는 우완 박진형에서 좌완 강윤구로 교체를 했다. NC는 정진기를 밀어붙였다. 결과는 성공. 정진기는 강윤구의 2구 째 116km 커브를 정확히 컨택을 했고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연결이 됐다. 5-4로 역전에 성공했고 팀은 이후 불펜진이 1점의 리드를 틀어막고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 후 만난 정진기는 “3번 연속 대타로 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러나 나를 믿고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임했다. 감이 좋았고 딱히 노림수도 없었다. 나를 믿었고 공보고 공치기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SG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툴가이’였다. 하지만 끝내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기회를 받았고 터질 수 있는 계기들도 있었지만 한 끗을 채우지 못했고 고비를 뛰어넘지 못했다. 결국 SSG에서도 정진기를 놓아줬다. NC로 이적한 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그동안 잘 안되면 또 자책을 했고 후회를 하면서 무너졌다. 아쉬움 투성이었다. 이적을 하면서 처음에 여러 감정이 들었다. 약간은 독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변화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동안 연습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휴식기가 금과 같은 시간이었다. 레그킥도 버리고 방망이도 짧게 잡는 연습을 했다. 내 포인트를 찾으려고 했다”라고 되돌아보며 휴식기 동안 교정이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말하며 3연속 대타 성공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정진기도 요즘 타격감이 좋은데, 오늘도 대타로 나서  좋은 모습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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