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김해숙, 치매 아닌 수두증 의심 판정에 안심 눈물

[스포츠경향]

tvN 방송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2’ 김해숙이 수두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는 치매 걱정을 하던 김해숙이 수두증 의심 판정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신이 치매일 거라고 예상한 정로사(김해숙)은 새벽 침대에서 일어서다 넘어져 머리를 부딪쳤다.

다음 날 아침 주종수(김갑수)는 정로사와의 통화로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차를 돌려 그를 데리고 율제 병원으로 향했다. 전화를 받고 서둘러 정로사에게 향한 안정원(유연석)은 혼란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도착한 채송화(전미도)는 “괜찮으세요 어머니? 팔도 다치셨어요?”라며 “정원아, 잠깐만”이라며 안정원을 밖으로 불렀다.

채송화는 “어머니 요즘 자주 깜빡깜빡하시고 다리 힘 빠져서 주저앉거나 하는 증상 없었어?”라고 물었고 안정원은 “그러고 보니 요즘 깜빡하시는 일이 많아지긴 하셨어. 얼마 전에 가장 예뻐하는 조카 결혼식도 깜박하시고 걸음걸이도 조금 불안정했던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에 채송화는 “어제 넘어지신 거도 아마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그러신 것 같아. 입원하시고 오후에 럼바 드레인(뇌척수액 천자)해서 CSF(뇌척수액) 좀 빼보자”라고 전했다.

tvN 방송 캡처

수술하면 좋아질 거라는 그의 말에 안정원은 “자식이 돼서 모를 수가 있냐. 주말마다 가서 뵀는데. 어떻게 보고도 모르니, 의사 맞니?”라고 자책했다.

이어 정로사에게 증세를 설명하러 간 채송화는 “수두증이 의심되는데 머리에 물이 차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입원해서 자세한 검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뇌척수액을 빼고 걸어보실 건데 걸음걸이도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있으면 수두증으로 확진하고 향후 치료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겁니다. 수술이 필요하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정로사는 “치매는 아니고?”라고 물었고 안정원은 “치매 아니야 엄마. 지금 봐서 수두증 같아. 수두증도 치매 증상을 유발하긴 하지만”라고 답했고 채송화는 “그래도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 증상을 다행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해봐야 알지만 지금 증상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셨고 연세도 젊으신 편이기 때문에 치료만 받으시면 다시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어요”라고 정로사를 안심시켰다.

그 말에 정로사는 “고마워 송화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송화야, 나 잘 받을 수 있어. 뭐든 다 해줘. 수술이든 시술이든 다 잘 받을 수 있어. 정원아. 걱정하지 마. 엄마 씩씩하게 수술 잘 받을게. 우리 아들 얼굴 왜 그래. 엄마 괜찮아”라고 말했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