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김해숙, 김갑수에 치매 고백 "유연석엔 내가 얘기할 것" 눈물

김한길 기자 2021. 8. 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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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김해숙이 김갑수에게 자신의 치매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정로사(김해숙)가 주종수(김갑수)에게 자신의 치매 증상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주종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정로사는 "치매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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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 김해숙 김갑수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슬의생2' 김해숙이 김갑수에게 자신의 치매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는 정로사(김해숙)가 주종수(김갑수)에게 자신의 치매 증상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로사는 도어록 비밀번호를 연속으로 틀리며 크게 당황해 했다. 이에 주종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정로사는 "치매 같다"고 고백했다.

정로사는 주종수에게 "무서워서 병원을 못 가겠다. 깜빡깜빡하고 정신없는 거 좀 됐다. 지난주 차 타고 시내 약국에 갔는데 집에 오는데 갑자기 길을 모르겠더라. 매일 다니던 길이고, 눈 감고도 다니던 길이다. 근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내비게이션 켜고 겨우 왔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정로사는 "나 왜 이러냐. 점점 심해진다. 어떻게 하느냐"고 토로했고, 주종수는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로사는 "율제 말고 다른 병원 가겠다"며 아들 안정원(유연석)은 모르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종수는 "말도 안 된다. 자식이 의사다. 자식 망신 시킬 일 있느냐. 나중에 정원이가 알아봐라. 착한 정원이 눈에서 눈물이 뚝뚝 흐를 거다. 내가 예약 잡겠다. 너는 얼른 정원이한테 얘기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로사는 "아직 날짜 잡지 마라. 정원이한테도 말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이내 결심한 듯 "얘기하겠다. 정원이한테도 얘기하고, 병원에도 가겠다. 근데 며칠 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슬의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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