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50년 전 아파트는 '가난의 상징'..MBC '다큐플렉스'

백승찬 기자 2021. 8.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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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인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산다. 한국은 어쩌다 ‘아파트 공화국’이 됐을까.

MBC TV <다큐플렉스>는 ‘아파트 연대기’를 2부에 걸쳐 방영한다. 13일 1부는 ‘압구정 김여사의 아파트 연대기’다. 한국에 아파트가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욕망과 투기의 대상이 되기까지의 50년 역사를 살핀다.

오늘날에는 아파트가 집값 폭등의 주역이 됐지만, 50년 전만 해도 가난과 부실의 대명사였다. 반전의 계기는 1971년 여의도 시범아파트였다. 이때부터 아파트는 ‘중산층 주거지’로 이미지를 바꿨다.

드라마 형식도 가미했다. 배우 지소연이 결혼 5년차, 계약 만료를 앞둔 전세에 고민이 많은 여성으로 출연한다. 그는 엄마의 동창 모임에 따라갔다가 아파트로 인생이 뒤바뀐 여성들을 만난다. 미아리 셋방에서 시작해 압구정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소싯적 복부인’, 전세살이 설움에 공감해주는 ‘분당 짠순이’, 압구정이 배밭이던 시절 압구정 땅을 팔고 강북으로 이사간 ‘원조 압구정 김여사’, 압구정 아파트를 팔고 일산으로 넘어갔다가 평생 후회 중인 엄마다. 오후 8시50분 방송.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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