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유연석 母 김해숙, 치매 의심 어쩌나 "집 오는 길도 생각 안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연석 모 김해숙이 스스로의 치매를 의심했다.

8월 12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8회에서는 스스로의 치매를 의심하는 안정원(유연석 분)의 모 정로사(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로사는 친구 주종수(김갑수 분)이 "김치냉장고 바꿔야겠다"고 말을 붙이자 "지금 바꿔서 몇 년이나 쓴다고 바꾸냐"며 "나 치매 같다. 무서워서 병원을 못 가겠다"라고 토로했다.

주종수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깜빡거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위로했으나, 정로사는 "깜빡 깜빡하고 정신 없는 거 좀 됐다. 지난 주에 차 타고 시내 약국에 갔는데 집에 오는데 갑자기 길을 모르겠는 거다. 매일 다니던 길이, 눈 감고도 다니던 길이, 갑자기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내비 켜고 겨우 왔다. 점점 심해진다. 어떡하냐"라며 진지하게 고민을 내비쳤다.

주종수는 병원 검사를 추천했다. 정로사는 이에 "율제 말고 다른 병원 갈 것"이라고 말했고, 주종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자식이 의사인데 자식 망신시킬 거냐. 나중에 정원이가 알아보라. 그 착한 정원이 눈에 눈물이 뚝뚝할 거다"라고 설득했다.

정로사는 "아직 날짜 잡지 마라. 정원이한테도 말하지 말고. 정원이한테도 얘기하고 병원에도 갈 거야. 근데 나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좀 줘"라고 말했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