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광장' 육우 농장 주인 "홀스타인 수소 한 마리에 1만원 간 적도"

이해정 2021. 8. 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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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농장 주인이 육우 농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육우 농가가 힘드니까 포기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농민은 "어느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 육우농장에서 수소를 기르지 않으면 착유 농장에서 폐기처분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착유 농장에는 불필요한 폐기물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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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육우 농장 주인이 육우 농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8월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충청도 두 번째 맛남이 육우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농민은 "한우는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토종 소로 육질이 좋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육우는 젖소라고 하는 홀스타인 품종의 수소로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한우보다 저렴하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양세형은 "육우는 수입이나 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젖을 다 짠 늙은 암소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놀랐다. 농민은 "착유 농장에서 출생한 수송아지를 육우로 양육할 수 있는 육우농장에 위탁한다. 송아지 때부터 정상적으로 키워서 출하시키는 육우인데도 소비자들에게는 오해를 받는다"고 육우 홍보가 절실한 상황을 알렸다.

백종원은 "육우 농가가 힘드니까 포기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농민은 "어느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 육우농장에서 수소를 기르지 않으면 착유 농장에서 폐기처분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착유 농장에는 불필요한 폐기물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곽동연은 "살처분을 하는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백종원은 "암소가 나오면 다행히 착유를 하는데 수송아지가 나오면 이를 안 받아주고 폐기를 하게 되면 우유 농가까지 피해가 가게 될 거다"라고 걱정했다.

농민은 "요즘은 고깃값이 상승해서 조금 살아났지만 홀스타인 수소 한 마리가 만원 가기도 했다"며 "송아지를 농장에서 폐기 처분도 하고 송아지 장사꾼에게 그냥 주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농민은 "홀스타인 수소는 하루에 13kg 먹고 1.5kg 성장한다. 한우는 0.8kg~1kg 큰다. 하지만 가격은 한우에 비해 4~50%보다 저렴하다"고 육우의 장점을 강조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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