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캡틴' 김연경, 국가대표 공식 은퇴.."17년동안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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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17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늘(12일) 김연경이 오한남 배구협회장에게 국가 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김연경 선수가 대표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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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의 부흥 이끌어
'배구 여제' 김연경이 17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늘(12일) 김연경이 오한남 배구협회장에게 국가 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오한남 회장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이미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도쿄올림픽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며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이후 올림픽을 마친 후 입국할 때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고 했지만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겁니다.
김연경은 지난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혀 FIVB 그랜드챔피온스컵에 출전했습니다.
이후 배구 국가대표로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그리고 이번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총 3번의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동메달을 따내며 여자 배구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도 4강 신화를 만들어 내며 국민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며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한다"고도 했습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김연경 선수가 대표선수로 좀 더 활약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클 뿐 아니라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중요하니 은퇴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남은 선수 생활 건강하게 잘 펼쳐나가길 항상 응원한다"며 "회장으로서 이러한 훌륭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협회 측은 김연경에게 대표팀 공식 은퇴 행사를 제안했지만 김연경은 선수로서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을 열겠다며 은퇴 행사를 고사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 정말 수고 많으셨다", "앞으로도 펼쳐질 캡틴의 배구인생 응원하겠다", "17년 동안 지고 있던 태극 마크의 무게를 내가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정말 수고 많았다", "덕분에 행복했다" 등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이제 국대 김연경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슬프다", "국대 경기를 볼 때마다 항상 있었던 김연경 선수였는데 이렇게 국대 은퇴 기사를 접하게 되니 기분이 참 오묘하다"며 국가대표로서의 김연경 선수를 이제는 못 본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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