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자 해보자" 남기고..김연경, 공식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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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결국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서운하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경은 오늘 오후 오한남 배구협회장과 만나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 회장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 선수를 그만둔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서 "후배 선수들이 잘 해줄 걸로 믿고, 코트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은퇴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대표팀(지난 8일)]
"사실상 이번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사흘 전 귀국현장에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연경 /여자배구 대표팀(지난 9일)]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그만큼 은퇴란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김연경은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두 번이나 4강 신화의 주역이 됐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오른쪽 무릎 연골판 파열 부상을 딛고 올림픽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맏언니이자 주장으로서 후회 없이 뛰었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대표팀(지난 달 29일)]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김연경 / 여자배구 대표팀(지난 4일)]
"가자! 가자! 하나 가자! 하나 가자!"
배구협회는 김연경의 프로선수 생활이 끝날 때 은퇴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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