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상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이재명..같이 검찰 조사 받자"

김승현 기자 2021. 8.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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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과 다른 게 무엇이냐”며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상수 전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전 시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GM대우는 인천FC와 직접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한 것”이라며 “성남FC ‘뇌물’과 인천FC 정식 스폰서 계약이 어떻게 같은가”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올해 초 이 지사가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광고비와 후원금 명목으로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총 161억5000여만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이 지사 캠프 측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시장이 시장 재임 당시 GM대우의 인천FC를 후원한 것을 사례로 들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안 전 시장은 “성남FC는 네이버, 두산건설을 비롯한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고 기업 현안에 관여한 것 아닌가”라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안 전 시장은 “성남FC가 왜 정식 타이틀 계약을 맺지 않고 우회 계약을 했는지, 후원금 161억5천만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다”며 “성남FC 후원금 관련 모든 서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전 시장은 “저는 시도민 구단의 모범 사례인 인천 FC와 GM대우의 스폰서 계약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당시 인천 FC의 단장과 함께 출두 조사를 받겠다”며 “이 지사도 검찰에 같이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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