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1만 8천 명 감염 최다.."재해 수준"

유성재 기자 2021. 8.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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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 올림픽을 치른 일본에서는 대회가 끝난 뒤 바이러스가 더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이제 1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오늘(12일) 도쿄 신규 확진자는 4천989명, 일본 전체로는 1만 8천 명을 넘겨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감염 폭발로 도쿄를 비롯한 16개 광역 지자체는 병상 사용률이 일제히 50%를 넘겼고, 병원 대신 집에서 요양하는 코로나 환자도 5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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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속에서 올림픽을 치른 일본에서는 대회가 끝난 뒤 바이러스가 더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이제 1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에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두고, 전문가들은 재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도쿄 아키하바라.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해 주는 민간 의료 업체 앞에 밤늦게까지 긴 줄이 생겼습니다.

젊은 층 확산세가 뚜렷한 데다 거의 매일 4천 명대 감염을 보이자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보려는 사람들이 급증한 겁니다.

[대학생 : (방학이라) 고향에 가려고 하는데, 감염 검사 잘 받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12일) 도쿄 신규 확진자는 4천989명, 일본 전체로는 1만 8천 명을 넘겨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폐막 전인 지난 3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확진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감염 폭발로 도쿄를 비롯한 16개 광역 지자체는 병상 사용률이 일제히 50%를 넘겼고, 병원 대신 집에서 요양하는 코로나 환자도 5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은 재해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와키타/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장 :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상당히 심각해져서, 이미 재해 상황에 가까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랴부랴 도쿄 등 6개 지자체의 긴급사태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고, 발령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패럴림픽 개막을 12일 앞두고 일본 각지에서는 성화 채화 행사가 열렸는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역시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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