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족한데.."예약 없어 폐기되는 AZ 백신"

김덕현 기자 2021. 8.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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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화이자는 남은 백신 찾기가 갈수록 어려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버려지는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남은 10회분이 버려졌습니다.

지난달부터 5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없도록 지침을 바꿔 접종 대상이 준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제 60~74세 고령층의 2차 접종에 쓰이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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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더나 백신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화이자는 남은 백신 찾기가 갈수록 어려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버려지는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가 줄기도 했고, 또 의료기관에서 남은 백신이 있다고 해도, 그걸 맞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입니다.

현장을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오늘(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남은 10회분이 버려졌습니다.

백신 한 병은 12회분으로 개봉 직후 6시간까지만 접종 가능한데 SNS 잔여 백신 예약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남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병원 관계자 : 엊그저께는 한 8회분까지 나온 것 같아요.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그냥 폐기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달부터 5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없도록 지침을 바꿔 접종 대상이 준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50대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잔여 백신을 예약하면 당일 맞을 수 있지만, 굳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2차 접종 간격이 8주로 긴 점도 기피 이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제 60~74세 고령층의 2차 접종에 쓰이는 정도입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한 연령을 낮추는데 신중한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폐기 물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다 긁어모아서 꽤 많으면 스와프를 한 번 해볼 수도 있잖아요. 다른 나라랑. 코백스에다가 주든지. 아스트라제네카라도 없어서 못 맞는 나라들이 꽤 많잖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일 102만 8천 회분이 도입되는 등 올해 남은 기간 들어올 물량은 720만 회분이 넘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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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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