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기억되는 '졌잘싸'도 있다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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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모든 조직은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테네의 파괴적 혁신가 테미스토클레스, 송의 마지막 방패 악비, 소련 혁명의 수호자 트로츠키, 사막의 여우 롬멜, 세기의 혁명가 고르바초프, 한국전쟁의 진정한 영웅 리지웨이, 명나라를 세운 떠돌이 승려 주원장, 지금의 중국을 만든 한무제 등 격변의 시기에 등장해 시대를 바꾸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나 결국 패배자, 잊힌 승자로 기억된 역사적 인물 8인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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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모든 조직은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에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하며, 한편으로 MZ세대로 대표되는 자기중심의 세계관을 지닌 세대들을 문화적, 조직적 충돌 없이 이끌어야 한다. 카리스마 리더십, 질문하는 리더십 등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 도입하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힘들기만 하다.
지금까지 리더에 관련된 책들이 승자의 전략과 그들의 삶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조금 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테네의 파괴적 혁신가 테미스토클레스, 송의 마지막 방패 악비, 소련 혁명의 수호자 트로츠키, 사막의 여우 롬멜, 세기의 혁명가 고르바초프, 한국전쟁의 진정한 영웅 리지웨이, 명나라를 세운 떠돌이 승려 주원장, 지금의 중국을 만든 한무제 등 격변의 시기에 등장해 시대를 바꾸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나 결국 패배자, 잊힌 승자로 기억된 역사적 인물 8인을 내세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들을 통해 리더가 갖춰야 할 강인함과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가치 등을 탐구한다.
역사의 눈으로 보면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패자들은 승자 못지않은 능력과 탁월함을 갖췄다. 단지 마지막 순간 패배자였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강인함과 통찰력, 책임감과 신뢰, 리더로서의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는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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