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완성도 98%" 자부심 가득 박지훈의 아티스트 성장기 컬렉션(종합)

추승현 기자 2021. 8.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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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지훈이 12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My Colle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마루기획 제공
[서울경제]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 박지훈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완성했다.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벗어나 성숙하고 섬세해졌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을 뽐낼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지고 넓어진 스펙트럼이 돋보인다.

12일 오후 박지훈의 네 번째 미니앨범 '마이 컬렉션(My Colle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지훈은 지난 11월 발매한 첫 정규 앨점 '메시지(MESSAGE)' 이후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가, 9개월 만에 다시 가수로 돌아왔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아티스트로서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박지훈은 신보 '마이 컬렉션'을 통해 '아티스트 박지훈'을 표현했다. 그는 "배우 활동을 하면 무대가 고프고, 가수 활동을 계속하면 배우 활동을 하고 싶다"고 엔터테이너 면모를 보이면서 "이번 앨범에서는 예술적인 이미지로 나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180도 변신했다. 컬렉션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모을 수 있는 것이니까, 박지훈의 이야기를 하나의 컬렉션으로 담으면 색다를 것 같아 모아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자부심이 있다. 완성도 98%라고 생각한다"며 "외적으로도 변신을 하려고 노력했고, 음악적으로도 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많다. 말 그대로 마이 컬렉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갤러리(Gallery)'는 세상에 무수히 많은 작품 중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작품을 주제로 한다. 리드미컬한 기타 루프와 청량한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기반의 팝 장르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박지훈은 "한 번 들으면 귀에서 맴도는 포인트가 결합된 노래다. 후크 부분이 계속 생각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갤러리'를 통해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을 강렬한 퍼포먼스와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외 수록곡에는 각양각색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앨범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로스트(LOST)'에는 Mnet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작사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박지훈은 '로스트'에 대해 "이번 앨범과 비슷한 면이 많은, 통통 튀는 부분이 많은 곡"이라며 "이번 앨범 수록곡들이 '갤러리'를 제외하고 아련하고 청량한 느낌이라면, '로스트'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래핑이 돋보이는 트램펄린 같은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스트로베리(Strawberry)'에는 싱어송라이터 콜드(Colde)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박지훈은 "콜드에게 가이드 곡을 받고 왜 제목이 '스트로베리'였는지 알았다. 노래가 달달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디선가 달콤한 향이 나는 듯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수 박지훈 / 사진=마루기획 제공

아티스트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박지훈이 지향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은 "하나의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고,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메이(팬덤명)와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하나를 단정 짓기 힘들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면서 얻는 재미와 뿌듯함, 흥미로움, 신비로움이 공존하고 있어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직까지 못 보여준 이미지가 많다. 가수로서는 농익은 어른 섹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고, 배우로서는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신보 발표와 함께 오는 28일 온라인 콘서트 '유어 컬렉션(Your Collection)'을 개최한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진행하는 최첨단 실감형 콘서트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그는 "공간적인 기술 AR과 XR이 결합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9개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서 좀 더 재밌고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공간 안에 있는 느낌을 받는 듯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색다른 곡이 준비돼 있어서 보는 분들이 신기해하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도마 한국 최초의 여성 동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 선수가 박지훈의 오랜 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지훈은 "여서정 선수가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여 선수가 콘서트에 꼭 오고 싶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온라인이라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에 힘 입어서 내가 이번 앨범을 준비했고, 더 건강하게 열심히 활동하는 게 반대로 힘을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힘을 주고받는 티키타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를 믿고 사랑해 주는 메이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었다"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는 박지훈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티스트 박지훈의 모습이 담긴 '마이 컬렉션'은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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