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동물 보고된 안산갈대습지공원..수달·삵 등 개체수 증가

보도국 2021. 8.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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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경기도 안산 시화호 상류에 조성한 갈대습지공원이 희귀동물의 보고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수달이나 삵 등 희귀동물들이 새끼를 번식하며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물가 주변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고양잇과 동물이 보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입니다.

삵은 야행성이어서 주로 밤에 활동하지만, 인적이 끊긴 공원에서 이처럼 대낮에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화호 상류에 조성된 갈대습지공원은 외부의 간섭이 없는 데다 먹잇감이 풍부해 이들의 서식처로 안성맞춤입니다.

지난 2014년 이후 모두 7마리를 방사했는데 이중 암수 2마리가 살아남았고 매년 번식이 이뤄져 현재 20여 마리로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최종인 / 시화호지킴이> "20여 마리가 지금 서식을 하고 있고 최근에도 2쌍이 3마리씩 해가지고 6마리가 태어났어요. 습지에 이런 것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먹이가(풍부해서)…"

20년 전 오염된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갈대습지공원이 희귀동물의 보고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도 20여 마리나 서식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황새와 저어새도 습지공원을 근거지로 개체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종인 / 시화호지킴이> "사방이 아파트잖아요. 근데 여기만은 자연적으로 있는 자리, 시화호 상류에 안산갈대습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안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고 봅니다."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자연형 하수처리장인 갈대습지공원이 희귀동물의 보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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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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