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내 인생에서 너무나 의미있고 행복했던 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이 서울 강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오한남 배구협회장을 만나 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배구협회 회장님과 좀더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대표팀 은퇴 뜻을 굳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이 서울 강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오한남 배구협회장을 만나 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 회장도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국가대표 대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배구협회 회장님과 좀더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대표팀 은퇴 뜻을 굳혔다.
이로써 김연경은 지난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서 16세 나이로 첫 태극마크를 단 뒤 17년간 몸담았던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때인 2005년 FIVB 그랜드챔피온스컵 출전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첫 데뷔했고 이후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치르며 한국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처음과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선 한국을 4강에 올려놓는 맹활약을 펼쳤다. 런던올림픽 때는 여자배구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며 월드클래스의 진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김연경 공식 은퇴행사를 제안했지만 김연경의 뜻을 받아 들여 선수로서의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징역 3년 법정구속
- “사각보다는 동그란 게 진짜 워치” 애플 저격한 삼성
- 오은영 고가 상담비 논란에…“내 인생 가장 값진 81만원” 감동 후기
- “이래도 안사?” 삼성 역대급 폴더블폰 드디어 나왔다
- “흑산도 홍어가 아니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사실은 일본산
- [영상] “성폭행 겨우 11분, 너무 짧다” 감형사유에 스위스 '발칵'
- [영상] "태평양 한가운데서 롤러코스터를" 240m 세계 첫 크루즈 롤러코스터 떴다
- 멸종위기 한국호랑이 5마리 자연번식, “광복절 경사”
- “모더나 맞고 대머리 됐다”…日 20대 여성, 부작용 호소
- “4시간 일하고 30만원 벌었다” 화제의 고수입 배달, 진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