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자부심" 가수로 돌아온 박지훈, 시간·정성 담은 '마이 컬렉션'(종합)

고승아 기자 2021. 8.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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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로 활약한 가수 박지훈이 자신의 컬렉션을 앨범에 담아 오랜만에 돌아왔다.

박지훈은 12일 오후 5시 네 번째 미니앨범 '마이 컬렉션'(My Colle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지난달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박지훈은 이날 "긴 여정을 끝내고 돌아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사실 저도 무대가 고팠다, 배우 활동을 계속하면 가끔 아이돌 무대가 고프고, 가수 활동을 하면 또 배우가 하고 싶고 그렇더라, 항상 목 마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첫 정규 '메시지'(MESSAGE)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박지훈은 미니 4집 '마이 컬렉션'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모을 수 있는 컬렉션처럼, 아티스트로서의 박지훈을 표현하고 나타내는 음악 컬렉션이다.

박지훈/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새 앨범에 대해 "박지훈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어서 담고 모아봤다"며 "저도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 자부심이 좀 있어서, 겸손하게 98% 정도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머리 색을 조금 더 어둡게 해서 외적으로 변신을 노력해서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음악적인 것도 크다, '갤러리' 가사에도 제 의견이 반영됐는데 그래서 '나의 컬렉션' 아니겠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타이틀곡 '갤러리'(Gallery)는 '단 하나의 특별석 앞에 선, 너만의 작품이자 너만을 위한 무대'가 될 박지훈의 당찬 포부는 물론, 리드미컬한 기타루프와 청량한 신스사운드에 따라 마치 한 폭의 명화 같은 퍼포먼스와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타이틀곡에서 '눈맞춤' 퍼포먼스를 포인트로 꼽은 박지훈은 "사실 모든 곡이 팬송이기도 하다"라며 "저한테는 마이 컬렉션이지만, 팬들을 위한 유어 컬렉션이다"라고 밝혔다.

박지훈/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이밖에 인트로곡 '프레젠트 온 더 스테이지'와 릴보이가 피처링한 '로스트'(LOST), 콜드가 프로듀싱한 '스트로베리'(Strawberry), 알앤비 장르의 '아이 원더'(I Wonder), 모던 팝 장르 곡인 '파도에게'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박지훈은 "'로스트'에는 릴보이가 피처링을 해주시고, 작사도 해주셨다"며 "'갤러리'와 비슷하게 청량하고 파워풀한 래핑이 돋보여서 통통 튀는, 트램폴린 같다"고 했다. 또한 "콜드님이 작업한 '스트로베리'도 담겼는데 왜 스트로베리인지 알겠더라"며 "듣자마자 달콤하고 스위트했다. 어디선가 달콤한 향이 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티스트로 지향하는 방향성에 대해 "제가 지향하는 모습은 박지훈 하나의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고, 제가 사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보는 사람들이 보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훈/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최근 종영한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사실 '멀푸봄'이 영향을 끼친 건 없는 것 같은 게, 엄연히 다른 분야의 활동이라 내가 활동을 많이 한 성적은 아니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 거라 생각했다"라며 "무언가 영향보다는 새롭게 스스로 흥미를 느껴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에 대해 "가수로서는 뭔가 조금 더 못 보여드린 게 많은 것 같다"라며 "성숙하거나 섹시함, 지난 앨범에선 사실 어린 나이라 판단해서 조금 약간 성숙한, 농익은 그런 어른 섹시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배우로선 악역, 나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체력 관리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제 팬분들이 영양제를 정말 많이 챙겨주신다. 집에 쌓여있는데 그걸 꼭 챙겨 먹는 게 하루 시작 루틴이다"라고도 전했다.

박지훈/마루기획 제공 © 뉴스1

체조 여서정 선수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앞서 여서정 선수가 박지훈에 대한 팬심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박지훈은 "여서정 선수님이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시는 걸 전달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응원에 힘입어서 오히려 제가 이번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했고, 건강하게 힘을 받아서 열심히 활동하는 게 제가 또 반대로 힘을 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게 티키타카 아닐까"라며 "또 선수님이 콘서트를 오고 싶다고 했는데, 모든 메이에게 아쉬운 게 온라인이라는 점이다. 정말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 목표로 "이번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크다"라며 "응원해주시는 메이 여러분들께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 응원에 힘입어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답하는 박지훈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2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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