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레미니센스', 감성 자극하는 제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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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레미니센스'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레미니센스'(감독 리사 조이,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가까운 미래, 사라진 사랑을 찾아나선 한 남자가 기억을 통한 과거로의 여행에 얽힌 음모와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위험한 추적을 그린다.
영화 '레미니센스'는 이처럼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더 많이 기억되는 추억과 회상의 회환, 기억보다 강한 추억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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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레미니센스’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레미니센스’(감독 리사 조이,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가까운 미래, 사라진 사랑을 찾아나선 한 남자가 기억을 통한 과거로의 여행에 얽힌 음모와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위험한 추적을 그린다. 배우 휴 잭맨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높인 가운데, 세계적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제작을 맡았다. 또한 그의 아내 리사 조이가 각본 및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의 제목인 레미니센스(reminiscence), 망각의 역현상은 오래된 과거일수록 더욱 또렷이 기억나는 현상이다. 흔히 노인들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 같이 바로 어제의 일보다 지난 시절의 일들이 명료해지는 것을 나타낸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이라는 책에서 네덜란드의 심리학자 다우어 드라이스마(Douwe Draaisma)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기억될 수 있고, 그 기억은 기억력이 감퇴하는 나이에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심리학자들은 이에 대해 어린 시절의 일을 순서대로 기억 속에 저장하면 다시 맨 처음의 기억이 마지막 기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즉 마음 속에 간직한 추억 속의 기억을 수시로 꺼내보면 그 기억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바로 현재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기억에 의지한 향수의 표현은 어린 시절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애석함의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느낀 것을 어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미화된 환영으로 볼 수 있다.
영화 ‘레미니센스’는 이처럼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더 많이 기억되는 추억과 회상의 회환, 기억보다 강한 추억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리사 조이는 할아버지가 60년간 품고 있던 기억에 대한 에피소드와 첫 아이에 대한 기억, 사라져가는 우리의 기억에 대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가지고 SF와 미스터리, 감성과 로맨스가 조화된 스토리를 통해 기억마저 속이는 놀라운 결말을 예고한다. 이달 25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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