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치열한 후반기 승부..연장 폐지도 변수

서봉국 2021. 8.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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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기 유례없는 순위 싸움을 벌인 KBO리그가 후반기 돌입과 함께 또 한 번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입니다.

이른바 '술판 파문' 후폭풍과 함께 연장전 폐지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건창을 데려오고 외국인 타자 보어까지 가세한 LG는 올림픽 휴식기 막판에 시작된 연승을 4게임으로 늘리며 kt와 공동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타선 폭발로 상위권 경쟁자인 SSG를 이틀 연속 누른데다, 새 얼굴 보어가 일찌감치 홈런을 신고한 것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저스틴 보어 / LG 내야수 :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 중이고 일단 팀이 연승 중이기 때문에 저도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술판 파문과 이어진 주축선수 이탈을 겪은 6위 NC는 우려대로 힘이 빠지면서 롯데에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습니다.

중위권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면서 8위 롯데는 역시 7연승 중인 9위 KIA와 함께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전반기,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뀌는 대혼전 속에서도 정작 각 팀 사령탑들이 올림픽 휴식기 이후 순위가 중요하다며 입을 모았던 예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시완 / 롯데 포수 :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많이 뭉쳐서 경기 임하는데 분위기 좋고, 시즌 잘 지내면서 후반기 하나씩 올라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빡빡한 후반기 일정 탓에 연장전이 잠정 폐지된 것 역시 승부의 변수입니다.

실제 수요일 경기 9회까지 6점을 뒤지던 한화는 극적으로 KIA와 동점을 만든 뒤 무승부에 안도했고 마무리투수 투입이 늦었던 KIA는 눈앞에 다가왔던 8연승을 날리는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선취점을 내고 앞서는 경기일수록 연장전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불펜진을 최대로 가동해 승기를 굳히는 운영이 필요해진 겁니다.

휴식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순위 다툼.

올림픽 후폭풍에 이미 희비가 엇갈린 팀들에게 가을잔치 확정까지 남은 두 달은, 삐끗할 여유조차 없는 숨 막히는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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