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공약준비 TF 가동..한국형 모병제·女경력단절 해소 논의

"징·모병제 중간 '한국형 군제도' 현실화 공감대"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내년 대선 공약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가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입법전략 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한국형 모병제 ▲자산불평등 해소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돌봄사각지대 해소 방안 ▲부동산 문제 등 분야 공약 발굴을 논의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본선에 어떤 후보가 올라가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담아내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며 "징병이나 모병이냐 얘기가 많지만 중간점인 한국형 군 제도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초등학생 하교 시간 조정 문제 등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돌봄사각지대 해소 필요가 있다는 발제와 토론이 있었다"며 "아동수당 확대, 영아수당 도입, 전국민돌봄체계 구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발제도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전날 경선 후보 캠프 정책 담당자들과 정책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정책실무협의회는 각 캠프별 주요 공약을 취합, 당 핵심공약 공동개발에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다.

한 원내대변인은 TF는 민주연구원의 정책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입법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논의된 주제를 포함해 저출생고령화 세대별 대책, 노동시장 및 경제적 약자 보호, 사법·검찰 개혁, 언론개혁, 남북관계 등 세부 분야에서 공약 발굴 및 입법 전략을 논의한다. 오는 19일 추가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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